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이용재/ 부키/ 1만1500원),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날 때 읽는 동화 (잭 자이프/ 사이/ 1만원)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이용재/ 부키/ 1만1500원),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날 때 읽는 동화 (잭 자이프/ 사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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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하나 딸 하나 골고루 가진 복 받은 부모들은 흔히 그래도 마음씨는 아들이 딸을 못 따라간다고들 이야기 한다. 여기 그런 딸들의 풍부한 감성을 더욱 풍부하고 값지게 만들어줄 책이 있다. ‘혼자 힘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딸들을 위한 13편의 성장 동화’라는 부제를 단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날 때 읽는 동화’와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라는 부제의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이라는 책이다.

우선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날 때 읽는 동화’를 들여다보자. 차례를 보니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서양의 동화들 ‘백설 공주’ ‘신데렐라’ ‘빨간 망토의 소녀’ 등의 이야기들을 실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은 우리 기억 속의 그 내용들이 아니다.

“세상에, 그의 코가 저렇게 우습게 생겼는지 난 미처 몰랐어. 지금은 지난밤에 보았을 때만큼 매력 있는 건 아니야. 아무래도 이 유리구두가 발에 안 맞는 척해야겠어” ‘Don′t bet on the Prince’(왕자에게 네 인생을 걸지 마)라는 원제처럼 이 책의 신데렐라는 자신의 의지로 왕자가 신겨 주는 유리구두를 거부한다.

서양 고전 동화들 속에서 여자들은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계모들은 고약하기만 하며, 남자들은 공격적이다. 엮은이인 잭 자이프는 고전 동화들이 갖고 있는 성 편향적이고 반인본주의적 고정관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동화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의 저자 이용재씨가 이번엔 딸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정을 따라 떠났다. 저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이 담겨 있는 건축물을 딸과 함께 다니며 “아빠, ○○은 뭐야?”로 시작해 끊임없이 계속되는 딸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딸은 학교 국사 시간이라면 지루해 하며 듣지 않았을 역사 이야기들을 역사적 사실보다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아빠의 해석을 통해 재미있게 배워간다.

또 저자는 궁궐에서 쫓겨난 단종부터 마지막 황세손 이구까지 고단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여정을 되짚어 보며 딸에게 고단한 인생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고전 동화 속 새로운 여성상을 만나고,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정을 함께해 보는 두 권의 책과 함께 딸과의 인생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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