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타고 달려봐요! 현장학습도 함께
9호선 타고 달려봐요! 현장학습도 함께
  • 정백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8.14 10:54
  • 수정 2009-08-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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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에 자연·역사학습 시설 다수 연결
허준박물관, 샛강생태공원, 사육신공원 가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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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일간의 여름방학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고 집중 호우도 잦아 야외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보니 방학 중에 떠났어야 할 야외체험학습도 비로 인해 미루거나 취소한 경우도 심심찮다.

개학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날씨의 심술 때문에 현장학습을 떠나지 못했다면 최근 개통된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서울 강서구 개화역과 강남구 신논현역을 잇는 9호선에는 서울 서남부권과 강변 일대의 야외 학습시설이 다수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 ‘골드라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현장학습을 떠나보자.

◆ ‘명의’ 허준의 흔적 찾기- 가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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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구암공원 일대는 ‘동의보감’의 저자인 구암 허준 선생의 고향이다. 비록 생가는 남아있지 않지만 병든 백성을 편안히 돌보려고 애썼던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듯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 일대가 정돈됐다.

구암공원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아담한 인공호수 등이 조성된 전형적인 도시형 근린공원이다. 허준 선생의 고향임을 증명하듯 병자를 치료하는 인자로운 모습의 ‘허준 동상’도 세워져 있다.

구암공원 옆에 마련된 허준박물관은 허준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5년 3월 문을 연 한의학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은 약재의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는 약재실과 의약기실, 조선시대의 진료 모습을 보여주는 내의원 모형실과 약초공원 등 체험 위주의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최근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유산으로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이 등재됨에 따라 이곳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고 박물관 측은 전하고 있다.



◆ ‘서울의 젖줄’ 한강 돌아보기 - 선유도역·샛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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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으로 쓰이던 시설을 개량해 만든 시민 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한강의 과거와 사계절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강전시관,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수질정화원, 연꽃과 부엽 등을 모아 놓은 수생식물원 등 한강의 또 다른 모습을 골고루 만날 수 있다. 선유도와 한강 이남 육지를 연결하는 무지개다리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현장학습 코스는 물론 데이트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샛강역 4번 출구 옆에 위치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도 가볼 만한 자연체험 학습장이다.

국내 최초의 강변 생태공원으로 알려진 샛강생태공원에는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하여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제비꽃, 말즘, 버들치 등 도심에서 보기 쉽지 않은 희귀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충절 다한 사육신의 안식처 - 노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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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공원 의절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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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역 1번 출구 바로 옆 언덕에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은 여섯 신하(사육신)의 묘가 있는 사육신공원이 있다. 사육신공원은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응부, 유성원 등 사육신과 또 다른 사육신으로 추정되는 김문기의 묘, 그리고 이들의 위패가 모셔진 의절사원과 사육신 비석이 중심이다.

사육신은 단종이 삼촌 수양대군(세조)에 의해 왕위를 뺏긴 것에 분개하여 단종의 복위를 노리던 중 1456년 6월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과 유응부가 세조 일파를 처단하기로 계획하였으나, 이 사실이 사전에 누설되어 실패한 뒤 모두 붙잡혀 고문을 당한 뒤 처형된 신하들이다.

사육신공원은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연 조망대이기도 하다. 공원 뒤편에 마련된 고갯마루에서는 한강과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강변에서 한강과 도심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천연 조망대로서 사육신공원이 가장 좋은 조망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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