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P(Service for Peace) 해외봉사단 고등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 지도에 나선다. 여름방학 동안 주 1회 다문화 가정을 방문, 부족한 학습 역량을 키워줄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어머니들의 한국어 실력이 곧 아이들의 언어 및 학습과 연결되어 많은 아이들이 또래보다 학습이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 중엔 맞벌이 가정이 많아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 동안에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심각해져 학부모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이천 ㈔다문화가정협회에서는 이 같은 점에 착안, SFP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해줌으로써 어머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SFP해외봉사단은 지난 6월 28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만나 친목도모를 위한 축구 경기를 갖고,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FP 해외봉사단이 벌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지도 봉사활동은 ‘인류애’에 기인한다. 입시 위주의 현실에도 불구,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한 삶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실적인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SFP해외봉사단의 활동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FP해외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의 학부모는 자녀들이 서울에서 이천까지 와서 학습봉사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 세상을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기쁘게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어른들도 선뜻 나서지 못한 봉사활동에 어린 학생들이 내민 손길들이 모여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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