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최초 여성 노벨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만해평화상’ 수상…여성 활동가들과 인권 관련 의견도 나눠
"가부장적 문화는 문화적 혈우병"…양성평등 가정교육 강조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왼쪽) 변호사가 지난 10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한국 여성인권 활동가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왼쪽) 변호사가 지난 10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한국 여성인권 활동가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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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문화는 인간 평등을 인정하지 않고 민주주의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화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억압을 주고 줍니다. 모든 여성은 이 문화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란 최초의 여성 판사이자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62) 변호사가 만해평화상 수상을 위해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한 일정 중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와 함께하는 여성인권 특별 세미나’에 참석해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와 강은숙 공동대표, 최경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신혜수 전 유엔 차별철폐위원회 위원 등 한국의 여성인권 활동가들과 여성인권 신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만해평화상 수상을 위해 방한한 에바디 변호사가 한국의 여성인권 활동가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린 에바디는 이날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과 힌두교가 지배하는 인도, 할례 풍습이 성행한 아프리카, 그리고 기독교권 국가들에서도 여성 차별적 제도와 문화는 존재한다”며 “이렇게 여성을 차별하는 제도들은 가부장적 문화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종교와 정치를 분리해 정부가 종교를 빌미로 여성을 탄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가부장적 문화와 싸워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부장적 문화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옮기는 문화적 혈우병”이라고 비유하며 “어머니가 아들과 딸을 서로 평등하게 대하는 등 양성평등적인 가정교육을 통해 가부장적 관습을 없애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운동의 승리를 민주주의 길에서 찾아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인정 안 해서도 안 되고 이 세상의 절반인 사람, 여성의 인권을 억압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화란 전쟁이 없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쟁에서 포로로 붙잡혀 수용소에 가는 것이나 여성운동을 하다 정권에 잡혀 감옥에 가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자신과 함께 활동하던 두 명의 기자가 현재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이 유엔의 여성차별철폐협약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비준하지 않은 데 대해 “이란 여성들의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협약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란의 경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수출 봉쇄 등 제재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란 북서부 하마단 출신인 시린 에바디 변호사는 1974년 테헤란대 법대를 졸업한 후 이란의 첫 여성 판사로 임용됐으나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은 감정적이므로 법 집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강제 퇴직 당했다. 이 때문에 1992년부터 인권  변호사의 길에 들어선 그는 여성과 아동의 권리보호, 여성의 이혼·상속·자녀양육권과  관련한 부당한 가족법 개정을 선도하고 이란 지식인 연쇄암살자 피해자 가족을 변호하는 일을 하며 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3년 이슬람권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또 2006년 ‘세계의 지성 100인’에서 10위로 선정되는 한편 지난 7월 독일, 네덜란드 등의 언론들은 그를 차세대 이란 대통령(Next President of Iran)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지뢰 반대 운동가 조지 윌리엄스,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등 여성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이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여성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이란의 법 개정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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