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여자들의 숨겨진 이야기
역사 속 여자들의 숨겨진 이야기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8.07 11:52
  • 수정 2009-08-07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여성들과 접속해 그려낸 두 번째 ‘대동女지도’
삼천궁녀와 소서노를 필두로 작가 박경리까지 조명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지난해 출간된 ‘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호미)는 김현아 작가가 과거의 여성 작가들과 접속하여 그려낸 ‘대동女지도’나 다름없었다.

1000년 전 경주의 여자들(박제상의 부인), 선덕여왕, 진덕여왕 그리고 강릉의 허난설헌과 신사임당, 부안의 매창, 20세기 초의 김일엽과 나혜석, 그리고 현대의 고정희를 다뤘다. 기존 역사가 기록해온 것과 달리 김현아 작가는 그녀들의 자취가 남은 공간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과 꿈, 사회적 성취를 다뤄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신간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호미)은 그 두 번째 이야기다. 변함없는 여성 문화예술인 답사 에세이로 백제의 삼천궁녀와 소서노를 필두로 시작한다. 이후 조선시대 기생 논개와 ‘언니 귀신’ 아랑을 거쳐 근대작가 박화성,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게 이른다.

이 여정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남원-천지상공에 흐르는 그녀들의 소리’ 파트다. 여성 판소리의 기원을 찾아 최초의 여성 소리꾼이었던 조선말의 진채선과 그녀의 후배들인 식민지 시대의 이화중선과 박초월을 만나본다. 저자는 책 속의 다른 인물들에 비해 재조명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은 이들의 생가를 찾아 기꺼이 득음과 독공의 기나긴 수련 과정을 거쳐 영혼을 울려내는 소리를 만들어낸 삶을 기록한다.

“그녀들은 다만 이곳에서 태어났을 뿐 평생을 떠돌며 살았다. 스승을 찾아 천릿길도 멀다 않고 길을 떠났으며 공부가 잘 된다는 폭포를 따라 심산유곡을 찾아다니고 공연 판이 벌어지는 곳이면 천지사방,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진채선과 이화중선, 박초월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했고 자신이 선택한 일에 온 생을 건 여성들이다.(본문 192쪽)”

김현아 작가가 마지막 여정으로 택한 것은 ‘혼불’의 최명희와 한국문학의 거모 박경리 선생의 생가와 고향, 무덤을 찾는 일이었다.

“내(박경리)가 경상도 안에서 작품의 무대를 찾으려 했던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통영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성장한 나는 토지의 주인공들이 쓰게 될 토속적인 언어로 경상도 이외의 다른 지방 말을 구사할 능력이 없었다…평사리는 경상도의 어느 곳보다 넓은 들을 지니고 있었으며 섬진강의 이미지와 지리산의 역사적 무게도 든든한 배경이 돼 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는 평사리를 토지의 무대로 정했다.(박경리 선생 글 중에서, 본문 338쪽)”

박경리 선생의 말대로 작가는 그녀들의 고향에서 여성 작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명희 육필 원고지뿐만 아니라 ‘혼불’의 내용을 재현한 모형 인형, 혼불문학관을 나와 책장을 넘기듯 펼쳐지는 소설 속의 장면 하나하나가 그녀의 혹독한 시간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명희의 혼을 만난 후 이어지는 박경리 선생의 자취는 고향 통영, 평사리, 토지를 완성한 원주로 이어지며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두 번째 성과물을 낸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역사 속의 여자들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말이다. 지금은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땅, 그렇지만 언젠가는 꼭 가야만 하는 땅, 고구려의 여자들을 비롯해 우리가 만나야 할 수많은 그녀들의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 (김현아 글·박영숙 사진/ 호미/ 1만4000원)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