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에 싸먹는 오리고기 전문점 ‘또오리’
곰취에 싸먹는 오리고기 전문점 ‘또오리’
  • 주순구 / 여성신문 객원기자 flowerrn@naver.com
  • 승인 2009.08.07 11:44
  • 수정 2009-08-0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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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담백?’ 오리고기 골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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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무더운 여름철 닭 요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데다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남시에 위치한 오리 전문점 ‘또오리’는 굽는 요리법에 무항생제 친환경 오리만 사용해 웰빙 오리 전문점으로 입지를 굳힌 곳이다.

또오리의 대표 메뉴는 유황오리 진흙구이와 단호박 훈제구이(각 4만5000원)다. 특히 단호박을 구워 만든 훈제구이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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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훈제구이는 일반적으로 단호박을 쪄서 만든다. 구운 단호박이 훨씬 달콤하지만, 형태를 유지하면서 굽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면 또오리는 씨를 뺀 단호박을 450℃ 가마에서 1시간 동안 굽고, 그 안에 훈제오리를 채워 만든다. 단호박도 당도가 높은 뉴질랜드산만 사용해 달콤한 맛을 높였다. 뉴질랜드산이 수입되지 않는 7~10월에는 제주산 단호박을 냉장실에서 20일가량 숙성시켜 당도를 높인 뒤 사용한다.

17가지 견과류와 한약재를 넣고 450℃ 가마에서 3시간 30분 동안 진득하게 구워내는 유황오리 진흙구이는 담백한 맛 때문에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진흙토기에서 굽는 덕에 나쁜 기름은 토기에 흡수되고 육질의 부드러움은 한층 살아난다는 설명.

자칫 있을 수 있는 오리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흔치 않은 곰취 절임도 상에 올린다. 곰취는 간장에 절여놓은 모양이 깻잎절임과 비슷하지만, 입안에 넣고 씹으면 특유의 향이 가득 퍼져 입맛을 돋우는 구실을 한다. 씹을수록 곰취 향이 우러나 오리고기를 싸먹으면 담백함을 살리면서도 누린내를 말끔하게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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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외에도 직접 만든 무쌈, 고추 절임, 양파 절임 등을 곁들이면 맛이 더 좋다. 모두 간장절임이지만 한꺼번에 싸먹어도 간이 과하지 않다. 곰취, 고추, 양파 등 절임 재료 각각의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오리고기와 더불어 중화되는 오묘한 맛 궁합이 일품이다.

혹시라도 맛이나 서비스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주인장에게 직접 전화나 문자를 주면 된다. 고객의 소리를 가감 없이 듣기 위해 매장 곳곳에 주인 개인번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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