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이끌어내는 유머의 미학
반전을 이끌어내는 유머의 미학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7.24 12:51
  • 수정 2009-07-24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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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리더들의 꼬리표 ‘조직 내 반발감’
신뢰 회복 위한 즐거움 선사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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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고위층’으로 불리는 이들의 고민은 비슷하다.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평판들이다. 좋지 않은 평판이 종종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을 이끌고 있어 자연스레 따르는 것이라 생각해 보지만 쉽게 털어내지도 못한다.

일례로 몇몇 정치인들은 그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좋지 않은 여론의 공격을 받는다. 집안 배경, 당선 절차, 활동 내역, 가정사 등 모든 게 공격 대상이다. 경제인도 마찬가지다. 특정 재벌 총수 집 앞에서 집회를 하기 위해 몸싸움이 일어난다. 내부 고발자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역사적으로 훌륭하다고 평가 받은 리더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모두 화를 내기보다는 웃음으로 난관을 극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종 비난에 자제력을 잃고 흥분하며 권력을 휘두를 경우 최악의 리더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링컨 대통령은 재직 당시 야당 의원들로부터 종종 ‘이중인격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업무 능력도 능력이었지만 외모에 대한 공격이었다. 링컨은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추남이었다.

이때 링컨의 대답이 걸작이다. 링컨은 “나에게 얼굴이 두 개라면 왜 이 얼굴을 갖고 나왔겠소”라고 말했다. 링컨은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시비를 걸었지만 유머로 헤쳐 나가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사장도 경쟁자들의 비판을 유머로 극복한 대표적인 경우다. 김정문 회장이 작고한 뒤 스스로 부회장 직함을 사장으로 낮추고 조직을 이끌며 높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두 번째 부인이라는 직원들의 뒷말과 사모님이 무엇을 하겠느냐는 불만에 직책으로 권위를 세우기보다는 자신을 낮추며 조직원을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웃음경영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순진 놀부 회장도 비슷하다. 사업 초기 경쟁사들로부터 학력이 없는 경영자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공격을 받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외식업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성공한 리더들은 늘 경쟁자들의 음해와 비난을 유머로 극복했다.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핵심을 집어내는 능력, 올바른 표현능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 특히 늘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삶의 여유를 즐겼다. 리더가 갖춰야 할 유머는 선천적인 것보다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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