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사회, 청소년의 시각으로 만들자"
"양성평등사회, 청소년의 시각으로 만들자"
  • 정백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7.24 12:39
  • 수정 2009-07-2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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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청소년수련관, 제5회 청소년 양성평등 국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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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남녀평등지수는 해마다 올라가고 있는 추세지만,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심각한 차별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남녀 간 추정소득 차는 2배 가까이 벌어지고 있고, 여성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치상으로는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으나 진정한 양성평등의 실현에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청소년들이 직접 나서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향해 사회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립 수서청소년수련관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제5회 21세기 청소녀·청소년 양성평등 국회’가 바로 그것. 2005년부터 해마다 방학을 이용해 열린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전국에서 뽑힌 12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양성불평등 문제를 개선하는 사회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로 만드는 활동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청소년 의원으로 선발된 30명의 고등학생들은 양성평등 국회의원 연수를 통해 양성평등 감수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법률안 성 편향성 조사, 법률안 작성 실습, 국회에서의 올바른 회의 진행, 토의와 토론 참가 등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모의국회를 개회한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실제 국회와 마찬가지로 민주적인 절차에 의거하여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직접 발의한 양성평등 법률안에 대한 토론을 거쳐 법안을 확정하여 본회의에 상정한다.

그동안 ‘성 인지적 성교육의 기본 교과목 추가에 관한 법률’ 외 19개 법률안 등 우수 법률안은 국회 홈페이지 및 관련 부처에 접수되어 양성평등 사회 만들기에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왔다.

청소녀·청소년 양성평등 국회에 참여하는 청소년 의원 30명은 일일 국회의정연수, 양성평등 명예의원 연수, 위원회별 법률안 작성, 법률안 검토 및 리허설, 본회의 리허설, 본회의, 최종 평가와 후속 모임 논의까지 바쁜 일정으로 진행된다. 양성평등 국회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 의원들에게는 자원봉사 확인증과 수료증, 명예국회의원 임명장 등이 수여된다.

어른들의 국회가 모든 면에서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진취적인 시각으로 만드는 그들의 국회가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향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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