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성공 일구는 서울 아가씨
제주에서 성공 일구는 서울 아가씨
  • 이호 객원기자 leeho87@paran.com
  • 승인 2009.07.24 12:31
  • 수정 2009-07-24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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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띠아모 제주대점 김정자 사장
한번 고객은 영원한 단골이라는 서비스로 승부수
지역특색 고려한 특화된 영업전략 수립 성공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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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 시 상권, 아이템, 자금 등을 중요 요소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권은 창업자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일부 성공적인 창업자들은 비상권에서 좋은 매출을 유지하기도 한다. 띠아모 제주대점 김정자 사장이 그 경우다.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권에서 친절과 서비스로 대박집을 일궈가고 있다.

김정자 사장의 집은 서울이다. 그런데 매장은 제주도다. 여성의 몸으로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제주도에서, 더구나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도 않은 지역에서 지난해 5월 창업했다. 그런데도 창업한 지 1년이 된 올해 5월 초 본사로부터 최우수 가맹점상을 수상했다. 1년 동안 명절을 제외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그녀.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일하는 부지런함과 친절, 서비스가 자신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인근에 제주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등 주택도 없는 상황이었다. 5월에 창업을 했기 때문에 매장을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방학을 맞았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어려움을 맞은 것이다. 결국 한번 방문한 고객을 절대로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다.”

그녀는 방문하는 고객 한명 한명에게 서비스를 맞췄다. 커플이나 친구, 혼자 방문하는 고객에게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고객이 마음에 들어 할 때까지 메뉴를 무료로 다시 제공하기도 했다. 무엇을 파는 곳인지, 맛은 어떤지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한 것이다.

그녀는 프랜차이즈의 특성인 매뉴얼이나 레시피를 지키면서도 제주도 특성에 맞게 하기 위해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예쁘고 맛있게 제공할 수 있을까 등에 중점을 뒀다. 이렇게 오픈 후 몇 달간은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단골 고객 만들기에만 열중했다.

“외부적인 홍보는 본사 지원 이벤트 외에는 자제했다. 대신 고객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샌드위치를 서비스해 주는 등 타깃 고객에 맞췄다. 제주대 학생이나 교수, 교직원이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해 이들의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단체 주문을 하면 할인을 해 주는 등 방문한 고객을 잡는 데 주력했다.” 

그녀의 또 다른 전략은 포인트 카드 활용이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나중에 활용토록 했다. 카드가 없어도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의 꿈은 소박하다. 큰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다. 1년 내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매장을 만드는 게 그녀의 목표다.

“제주대 관련 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해 방학이 되면 매출이 떨어진다. 아직 주위 상권도 형성되지 않아 대체 고객도 없는 상태다. 더 많은 단골 고객을 만들어 띠아모 제주대점이 안정적인 매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가 띠아모를 선택한 이유는 수제 아이스크림 복합 매장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아이스크림, 커피, 샌드위치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녀는 “창업에 경험이 없어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며 “혼자서 할 수 있고 젊은이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가 제주도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겪는 또 하나의 어려움은 물류다. 제주라는 특성상 물류비가 타 지역에 비해 조금 더 들어간다. 제주는 주문 후 물류 도착이 2~3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급할 때는 택배를 이용한다.

회사에서 지원을 해 줘도 비용이 지출된다. 그래서 그녀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가 물품을 사전에 체크하는 것. 하나라도 물품이 없으면 제품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5년 계획을 잡고 내려왔다는 그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밝은 미소만큼이나 대박 성공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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