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광주여성대회 및 무등여성대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2시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3개 광주지역 여성단체협의회의 임원과 회원 및 5개 자치구 여성단체 회원, 공무원 등 내빈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김행자 광주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박광태 광주시장의 격려사와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이날 수여되는 무등여성대상의 심사보고(김경란 동강대 교수)와 수상자 약력 소개가 있었다. 제17회 무등여성대상에는 안성례(71) 오월의집 관장이 수상했다.

안성례씨는 1963년 광주기독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5·18 민주항쟁 피해가족 대표, 민가협 회장, 기독교장로회전국여신도연합회 인권위원장, 광주시의회 부의장,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 위원장, 전국여성의원협의회 초대 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자문위원, 백범김구기념사업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5월시민상, 올해의 간호인상, 한국여성유권자연맹 29주년 모범여성의원상, 여성발전유공자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석류장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광주지역 유력 여성 인사다. 

특히 안 관장은 오월의집을 창립하여 5·18 민주항쟁으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에게 나눔과 위로의 공간을 제공하고, 5월정신 계승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권익 신장에 크게 공헌함으로써 후배 여성 지도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여성대회는 동서대 이주희 교수의 주제강연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도 진행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