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들 공공기관 자원봉사자로 활약
이주 여성들 공공기관 자원봉사자로 활약
  • 아브라크마노바 스베트라나 / 명예기자(키르기스스탄),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승인 2009.07.24 11:59
  • 수정 2009-07-24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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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결혼이민자 대상 멘토링·민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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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민원인을 돕는 이주 여성(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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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긴장하는 곳이다.

딱딱한 관료적 분위기가 풍기는 공공기관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는 탓이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는 직원들과 결혼이민자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들은 이내 사라진다.

지난 15일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퍼붓는 빗속에도 비자 신청과 연기 요청 등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다문화 주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곳에는 필리핀, 중국,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결혼이민자들이 요일마다 돌아가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3층에 위치한 결혼이민자를 위한 ‘I with U 사랑방’에서 이제 막 한국에 온 후배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통역을 하며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 교류와 멘토링 등 민원안내 업무를 본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2006년부터 구축된 서울출입국 결혼이민자네트워크 각국 대표들을 중심으로 2007년 8월부터 결혼이민자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현재 35명의 결혼이주 여성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인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팀 팀장은 “세계화 물결 속에서 국가 간의 인적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제일 바쁜 기관이 출입국관리소”라며 “하루 4000여 명이 방문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늘어나는 방문객에 비해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한편으론 영어 외에도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외국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통역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 자원봉사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결혼이민자 자원봉사자들은 방문 민원인들과 동일한 입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고 한국어와 외국어가 가능하므로 통역서비스가 가능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출입국관리법 등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는 아직은 봉사자들도 이해도가 낮아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앞으로 10주간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위한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결혼이민자들은 홍익대 교수들에게 특별 지도를 받게 된다. 또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한 자원봉사 교재가 곧 발간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결혼이주 여성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이주 여성들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immigration)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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