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뷔 앨범 ‘Arigato’ 발매하는 싱어송라이터 허민
일본 데뷔 앨범 ‘Arigato’ 발매하는 싱어송라이터 허민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7.17 12:14
  • 수정 2009-07-1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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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감수성과 투명한 가성 어우러진 ‘인디계의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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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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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던 한 소녀는 작곡법을 몰랐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좋아하는 곡들을 따라 치면서 일곱 살 때부터 자신의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자신을 사로잡은 싱어송라이터들을 동경하며 피아노를 치고 곡을 만드는 것을 취미로 여겼다. 불문과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여전히 가슴속에서 외치는 단어는 ‘음악’ 하나였다. 그렇게 재즈피아노 전공의 길이 시작됐다.

‘허민’이라는 이 소녀가 음악으로 세상에 말 걸기를 시작한 것은 동창생들과 ‘바닐라쉐이크’란 밴드를 결성하면서다. 이후 2003년 스물세 살의 나이로 ‘유재하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뮤지션으로서의 행보가 시작됐다. 6년의 기간 동안 두 장의 정규앨범 발매, 단독 공연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현재 일본 데뷔 앨범 ‘Arigato’ 발매 준비를 끝낸 상태다.

“늘 작은 계기들이 제 삶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2001년과 2007년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온 것이 일본 데뷔 앨범을 만드는 인연으로까지 연결됐어요. 일본 앨범에는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과 3집 신곡들 중 선정한 노래들을 일본어로 다시 불러 수록했습니다.”

허민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본 곳곳에서 공연을 열어왔다. 도쿄 부근에 있는 여러 라이브 무대에 섰고, 10월에는 후쿠오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아시아태평양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성과도 냈다. 허민의 음악은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하고 청아해지는 느낌이다. 폭풍우가 지나가는 것처럼 사랑에 빠져들었던 20대 초반에 만든 곡들은 아프고 처절하긴 하지만, 이제는 애니메이션에 어울릴 정도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곡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레코딩 작업 중인 3집의 타이틀 곡 가사도 비슷한 느낌이다.

“매일 꿈꾸는 세상과 말도 안 되게 너무 다른/ 현실 속의 삶 속에서 우린 늘 지쳐가고/ 만화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달려가보자…구름 타고 저 멀리 고양이버스를 타고서/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 모두 다 벗어버리고 달려/ 꿈결 타고 저 멀리 은하수 건너 저 별까지/ 씽씽 달려 나가자 고양이버스, 내 젊음의 마지막 찬스.”

가사 마지막에 ‘내 젊음의 마지막 찬스’라고 표현한 것처럼 그는 스물아홉,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20대의 마지막을 뜨겁게 살고 있다. ‘아주 작은 일도 열심히, 조금씩 쌓여가는 느낌을 중시 여긴다’가 신조인 만큼 일본 데뷔 앨범, 정규 3집 앨범을 동시에 준비하는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거렸다.

허민의 음악을 두고 ‘주변 느낌들을 수필로 쓰듯 담은 가사, 다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감성의 보이스, 재즈피아노 선율’을 특징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그의 음악은 진짜 클라이맥스 단계인 ‘만개 이전’에 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핀 꽃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향기를 기억하지만 사실 꽃들은 만개 이전 과정, 즉 꽃이 피어날 때 더 진한 향을 뿜어내는 법이다. 허민은 바로 그 곳에 서있다. 그래서 그의 미래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이젠 변하지 않아/ 나도 진실을 알아/ 보석 같은 나의 삶 속에서/ 이젠 말할 수 있는걸/ 나도 사랑을 알아/ 보석같이 변하지 않는 나의 사랑으로.(허민 곡 ‘보석 같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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