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125작전’에 쫓긴 반장에게 구타당해
‘점프 125작전’에 쫓긴 반장에게 구타당해
  • 여성신문
  • 승인 2009.07.17 11:07
  • 수정 2009-07-1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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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2월 9일 60호
부산 국제상사 폭행사건
부산 국제상사 여성 노동자 이혜경씨 폭행사건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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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은 폭언과 폭행에 노출된 생산직 여성 노동자의 인권문제를 한 신발공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안방에 전달했다.

현지 독점취재로 게재된 기사(1990.2.9. 60호)는 1990년 1월 초 생산량을 채 달성하지 못한 어린 여성 노동자를 그 조의 반장이 마구 구타, 산부인과에 입원하기에 이른 사건을 전한다.

이에 대해 부산노동자연합이 기자회견을 갖는 등 여론으로 압박하자 회사 측은 이 사건을 상사와 여직원의 개인적 문제로 축소해 가해자를 사직시키는 것으로 일단락 지으려 한다.

반면 기사를 통해 폭행사건 이면에 자본주의의 경제논리가 숨어 있음이 드러난다.

80년대 중반 신발 제조업체에 밀어닥친 경기 불황은 인원 감축으로 이어졌지만, 최대한 생산량을 올리기 위한 생산성 향상 운동이 무리하게 전개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문제의 공장의 경우도 ‘점프 125작전’이란 생산성 향상 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1989년까지 연 목표 생산량이 1만 켤레였다가 새 시설 도입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 위해 연 목표 생산량을 125만 켤레로 무리하게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는 사건의 본질 파악과 함께 생산직 여성 노동자에 대한 관리직 사원의 비인격적 대우와 폭언·폭행 관행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여성노동 문제라고 강조한다.



<출처 : 세상을 바꾼 여성사건 101가지, 여성신문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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