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의 세 번째 개인전은 사람 이야기로 두 개의 테마로 나뉜다. ‘바라보다-사람’은 흙으로 빚어진 작은 인체들이 일률적으로 줄을 맞추어 간단한 도형이나 사물로 비친다. 인체 하나하나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닌 하나의 군집으로 획일화된 우리의 모습이다.
또 하나의 ‘바라보다-이야기’는 수많은 기사가 적힌 신문 위에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이들에게는 불특정 다수의 개별적인 이야기와 함께 존재하지만 결국 전자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그저 걷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보기를 바라고 있다. 전시는 7월 10(금)~18일(토)까지 한전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02-2105-8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