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휴게소서 다문화 가정 전통혼례식

이번 행사는 가정을 꾸리고 있으나 아직 예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 마련됐다. 안성시 보개면의 한장섭(52)·마르셀리나(50) 부부와 아양동의 이만덕(51)·막달리나 헤르모(41) 부부의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혼례식이 전통방식으로 치러졌다.

한장섭·마르셀리나 부부는 결혼 14년 만에, 이만덕·헤르모 부부는 결혼 13년 만에 치른 이날 혼례는 색소폰 연주와 필리핀 다문화 가정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우리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혼례에는 홍영환 안성시의회 의장이 안성유기 2점을, 유태호 경부고속도로 경기지역 본부장이 금일봉을, 홍노식 농협 안성시 지부장과 배재영 KT&G 안성지점장이 안성쌀(20㎏) 2포씩을 전달했다. 또 가족·친지와 내외빈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하여 이들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최창석 안성휴게소 소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있는 다문화 가정을 우리 이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번 행사를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