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위 향상 앞장 55명 수상
국민훈장 동백장에 김선영 고문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김선영(72)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 고문이 수상했다. 김 고문은 공공기관 내 여성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던 1959년부터 정부기관 등에서 일하며 보건복지 분야에 기여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진출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여학사협회 회장과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이요식(75) ㈔한일여성친선협회 회장과 이옥정(63) ㈔막달레나공동체 대표가 선정됐다. 이 회장은 1978년부터 한일여성친선협회를 이끌면서 여성 국제교류와 지도자 양성 등을 해왔고, 이 대표는 1984년부터 성매매 피해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장 활동에 헌신해왔다.
국민포장은 신혜수(59) ㈔한국여성의전화 전문위원(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근정포장은 박은하(47) 외교통상부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9등급 외무공무원)이 각각 받았다.
신 전문위원은 199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여성의전화에 재직하며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 1995년부터 현재까지 여성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박 공사참사관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부의장, 유엔여성개발기구(UNIFEM) 자문위원 등을 맡아 우리나라의 대 유엔 여성외교 분야에서 입지와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신순희(48) ㈜모든넷 대표이사, 최부소(68)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청주지부장, ㈜여성신문사(대표 김효선), 전라북도 익산시(시장 이한수) 등 7명(단체)에게 대통령표창이, 유혜림(51)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김정숙(46) 평택성폭력상담소 소장, 문유경(50)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7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해 신설된 ‘성별영향평가 우수 기관 분야’에서는 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가 대통령표창을,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