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가 도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무한 돌봄 가정에 대해 한시적으로 월세 임대료를 지원한다. 현재 무한돌봄사업의 주거 지원은 주거가 없거나 화재 등으로 거주하는 주택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경우 4인 가족 기준 49만3000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지원하지 않고 있어 무한 지원 생계비의 평균 62%에 달하는 월세비용을 납부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월세 지원 가구를 매월 선별하여 가구당 1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가계안정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무한돌봄위원회 민간재원과 안양시 5급 공무원들이 급여 1%를 공제하여 모아진 전액 민간재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무한돌봄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양시에는 무한 돌봄 수혜 가정 356가구 중 24.7%인 88가구가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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