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결혼이주여성들의 모습도 미디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피해자의 모습으로만 그려지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의 시각이 아니라 여전히 그들을 타자화하고 ‘적응 대상’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결혼이주 여성들이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삶과 미래의 계획들을 미디어를 통해 표현함으로 이주 여성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이주 여성들이 한국사회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결혼이주 여성 미디어 강좌인 ‘카메라의 행복한 유혹’이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주관하고 대구MBC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최하는 가운데, ‘카메라로 나를 말한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미디어의 개념과 종류, 촬영과 편집법 등을 익히며 ‘나’를 주제로 한 영상제작물, 영상편지 등도 직접 촬영·편집해서 고국으로 보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좌를 수강 중인 팥나리코타(33·태국)씨는 “처음에는 고장낼까봐 카메라 만지기도 겁이 났는데 지금은 내가 찍은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면서 “아직 서툴지만 언젠가 나와 우리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을 꼭 만들어서 고향의 가족에게 보내고 싶다”고 수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미디어 강좌는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구미가톨릭근로자센터, 구미 YMCA, 구미여성회 등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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