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시대 열망 투영된 여성주간
녹색시대 주역 자리매김 지원 최우선

여성부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인 남녀평등 촉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1996년부터 추진해 온 ‘여성주간’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사회 환경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여성 이슈에 발맞춰 여성주간의 의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녀가 함께 하는 양성평등 사회 만들기’라는 큰 목표 아래, ‘여성 발전으로 세계화!’(1996), ‘21세기 이제는 여성!’(2000), ‘양성평등! 새로운 문화의 시작’(2003),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삶을 풍요롭게’(2007) 등 여성주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들의 시대 열망을 담아왔다. 되돌아보면 지난 10여 년 동안 여성 분야는 제도와 정책, 의식 개선과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것은 여성의 발전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준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취한 것들에 안주하기에는 우리의 꿈은 계속 진전되고 우리가 그리는 양성평등한 세상의 그림은 그 화폭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 여성주간에 담아야 될 소망도 계속되는 것 같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여성의 고용 불안과 시대적 과제인 녹색성장에 대한 화두는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여성주간은 이러한 여성의 경제활동 위기에 대한 미래 지향적 실천 대안은 무엇이며, 지속가능 성장 및 녹색성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짚어보고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주제로 정하였다.

최근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일류 선진 국가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녹색경쟁시대’의 흐름에 앞서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녹색경쟁시대’에 일류 선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중요한 동력이 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성부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국가 비전에 부응하여, 녹색성장에 동참하고 앞장서는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제정한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을 근거로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노동시장 복귀를 원하는 여성과 노동시장 재진입 근로 여성, 고용 불안정 여성 등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여성부 내에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을 만들고 전국적으로 72개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지정하여 여성의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주부인턴제를 실시하여 4000여 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질적이고 체감되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여성을 ‘지속가능 성장의 동력이자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14번째 맞는 여성주간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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