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여성주간 대통령표창 이한수 익산시장
제14회 여성주간 대통령표창 이한수 익산시장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6.26 11:42
  • 수정 2009-06-2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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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매력적인 도시 만들겠다”
거리·주차장·화장실 등 도시 곳곳에 ‘여성 시각’ 반영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 2012년까지 321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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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올해 제14회 여성주간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전북 최초로 여성친화 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총 26개 사업으로 구성된 ‘여성친화 도시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제1호 여성친화 도시’로 지정됐다.

이한수(50) 익산시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에게 매력을 주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 여성적인 감성을 접목해 양성평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인간 중심의 익산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여성친화 도시 정책을 추진한 배경이 궁금하다.

“여성친화 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가족 중심적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외적으로 여성적인 감성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만드는 새로운 경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업 유치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려면 여성에게 매력을 주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익산시는 전북 최초로 지난해 여성친화 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여성정책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노인여성정책과를 중심으로 21개 부서가 협력해 여성친화적인 도시환경과 근로환경 조성, 공공건축물의 여성친화적인 리모델링, 문화도시 조성 등 4개 분야 44개 사업을 발굴해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 3가지만 꼽는다면.

“우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신시가지와 공공시설물 설계 과정에 여성친화적인 관점을 반영했다. 특히 구도심 중앙동 특화거리를 여성친화 시범 거리로 지정해 올해 205m 구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2502m 구간을 여성친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체육공원과 재래시장, 공공청사 등 22곳 공영주차장에 여성친화형 주차장(214면)을 설치했다. 임신부와 유모차를 동반한 여성들이 주차하기 편리하도록 일반 주차장보다 50㎝ 정도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중앙체육공원 안에는 여성친화형 화장실도 만들었다. 여성과 아동의 안전망 확충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올해 4월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동, 동산동, 마동 등 11곳에 CCTV를 설치했고, 밝은 밤거리 조성을 위해 4억원을 들여 노후 보안등 선로 580개를 정비했다. 여성을 위한 콜택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까지 2년간 총 6억3000만원을 투입해 송학지안리즈와 동산 옴솟골, 배산2지구, 함열지구, 오산장신지구 등 5곳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여성친화 도시 정책 추진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시환경과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사실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도시라고 오해하는 남성들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아내, 자녀(딸), 어머니를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여성친화 도시 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이 많지 않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바꿔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전국 제1호 여성친화 도시 익산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

-예산 규모는 얼마나 되나.

“익산시의 올해 예산은 총 7564억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6010억원이다. 이 가운데 올해 여성친화 도시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72억원이고, 2012년까지 총 321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의 경우 일반회계 기준으로 1.2%에 불과해 사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치법규와 도시개발 분야 등에 성별영향평가를 적용하고, 여성친화적인 정책 개발,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확대 등을 통해 여성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과 성평등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익산시의 여성 일자리 정책과 계획은.

“지난해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유치해 현재 주얼리마스터, 세무회계정보관리, 사무실무, 봉제수선리폼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4가지 직업훈련 과정을 무료 교육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취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의식 교육을 병행하고, 면접을 어려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취업설계사가 동행 면접도 실시하고 있다. 또 새일본부 알선을 받아 주부 인턴을 고용한 기업에 인턴 1인당 50만원씩 3개월간 임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부인턴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전북과 노동부가 실시한 경력단절 여성 공모사업에 지원, 총 3건이 선정돼 자체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도 여성친화 기업 인증제 실시와 여성친화 일촌 기업 협약 추진 등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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