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뉴스 서비스 논란
네이키드 뉴스 서비스 논란
  • 박정원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09.06.26 11:25
  • 수정 2009-06-2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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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 상업적 이용" vs "인포테인먼트"
누리꾼 대부분 비판·개탄 목소리 높여
여성들이 선정적인 옷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네이키드 뉴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키드 뉴스 데이비드와가 대표는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이 많이 줄고 특히 젊은이들의 시청률이 떨어져 알몸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키드 뉴스는 1999년 캐나다에서 시작돼 현재 미국·홍콩·영국 등에서 케이블 방송으로 공식 서비스 되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네이키드 뉴스의 국내 서비스를 보도하며 “뉴스 걸의 도발적 유혹” “한국판 네이키드, 팬티 남기고 다 벗는다” 등의 선정적인 제목을 뽑기도 했다. 네이키드 뉴스 측은 뉴스를 어덜트(Adult·19세 이상)와 틴(teen·15세 이상) 버전 두 가지로 나눠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인 버전은 여성 앵커들이 상반신 노출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하고, 틴 버전은 비키니와 란제리 룩을 착용해 노출 수준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또 네이키드 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클린 콘텐츠 제작 규정을 준수한다”며 “틴 사용자를 위한 MP3 전용 ‘발음이 좋은 뉴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알몸 뉴스 청소년 버전? 청소년에게 줄 게 없어 이런 걸 주나?”라며 혀를 찼다. 또 “미풍양속을 해치고 청소년을 병들게 한다. 그들의 영혼이 성에 유린당하고, 어른에 대해 오해와 실망을 갖게 한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말 우리나라 얘기인가 싶어 다시 봤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가슴이 답답하다”며 “돈은 벌 수 있으나 당신들이 나라를 망치는 주범입니다”라고 탄식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이에 대해 네이키드 뉴스 측은 ‘인포메이션’(정보)과 ‘엔터테인먼트’(놀이)를 합한 ‘인포테인먼트’로 성인물과 뉴스의 ‘크로스오버 콘텐츠’라고 맞섰다. 네이키드 측은 “사람의 몸 자체는 음란물이 아닌 것처럼 네이키드 뉴스는 성적인 콘텐츠도 아니고 음란물도 아니다”며 “만일 누드가 음란물이라면 누드 상을 전시한 미술관들은 모조리 문을 닫고 다비드 상에도 옷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가) 언론매체인가요? 성인사이트인가요?”라며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섹시한 것을 찾으려면 인터넷에서 별 수고 없이 찾을 수 있고 뉴스는 각 포털에 넘쳐난다”고 꼬집기도 했다.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 측은 “외관뿐 아니라 이슈에 대한 분석도 다르다”며“앵커의 노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세간의 시각은 곱지 않다. “뉴스마저 상업성에 이용한다”는 지적과 “단지 여성의 몸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콘텐츠일 뿐”이라는 등의 비판이 거셌다. 누리꾼들은 “남자 앵커는 왜 없죠?”라며 여성의 상품화를 꼬집으면서도, “여자들 무기가 그런 것밖에 없습니까?”라며 여성들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데 대해 여성들을 한데 묶어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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