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커지고 물가 올라" vs "물가 자극은 지나친 기우"

오는 23일부터 우리나라 화폐 역사상 최초로 여성인 신사임당의 표준영정과, 사임당이 그린 묵포도화가 그려진 5만원권 고액 화폐가 시중에 유통된다. 이를 놓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유로화 고액권이 서비스 업종 등에서 유럽연합의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5만원 지폐가 나오는 순간 씀씀이는 더 커지고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만원권 발권으로 명절 세뱃돈 등 경조사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고액권이 나왔으나 물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5만원권 발행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주장은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차피 고액은 카드 쓰는데 요새 부담될 정도로 현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고액권 발행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이에 맞서 “5000만 국민이 모두 카드를 쓰는 것도 아니고, 일할 때 현금으로 30만~40만원씩 들고 다니는 일도 꽤 많다”며 “장사하는 분들은 1만원권 들고 다니려면 부피가 만만치 않다”고 반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색깔과 관련해서는 “황색 계통인 5000원권과 5만원권 새 화폐의 색깔이 비슷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친절한 지적이 있었다. 또 “현존하는 색상이 256컬러가 있는데 많은 색 중 왜 비슷한 색만 찾아서 만드나”라는 질문과 “약간 붉은색이나 보라색 혹은 핑크색도 좋지 않은가”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각에서는 “고액권 발행이 뇌물수수나 비자금조성, 범죄수단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패해진다에 한 표!”를 던지는 누리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에 앞서 신사임당 도안이 선정된 것에 대해 재차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아쉬움을 드러낸 누리꾼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신사임당이 과연 우리나라 최고액권에 나올 정도의 업적이 있으신지?”라고 묻는가 하면, “원래 고액권은 백범 김구와 유관순이었는데, 왜 유관순이 신사임당한테 밀린 건가”라고 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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