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상현의 개인전이 11일부터 30일까지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이상현의 ‘삼천궁녀’ 시리즈는 백제의 멸망과 함께 부여의 삼천 궁녀가 낙화암에서 백마강에 떨어져 죽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여자로서 나라의 운명과 함께 억울하게 죽어야 했던 시대적 배경을 작가는 우리들의 헛된 갈망, 허영, 선망, 분노, 한, 운명 등에 대한 이야기와 접목한다. 이상현은 작품 속에서 한국 역사의 한 사건을 작가로서 바라보는 역사의식과 시각을 보여준다. 또한 과거의 흑백사진과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를 결합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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