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믿음이 자식의 일생을 바꾼다
부모의 믿음이 자식의 일생을 바꾼다
  • 심상훈 / 북칼럼니스트
  • 승인 2009.06.19 11:03
  • 수정 2009-06-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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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큰 인물로 키우고 싶은가. 그렇다면 꼭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은 ‘큰 인물’-최인호, 네루, 모차르트, 스티브 잡스, 앨빈 토플러, 신용호, 에디슨, 타이거 우즈, 스필버그, 손정의, 공병호, 워런 버핏, 록펠러, 이어령, 오바마-들을 만든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을 추적하며 파헤친다.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는 최효찬 박사가 책의 저자다. 저자는 앞서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을 통해서는 조선시대 부모의 자녀 교육법에 주목한 바 있으며 이윽고 ‘세계 명문가의 자녀 교육’을 연구 분석하여 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두 책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5백년…’과 ‘세계…’가 자녀 교육의 틀과 이론적 체계를 구축했다면 이 책 ‘세계 자녀교육의 영웅들’은 자녀 교육의 방법과 실천적 대안을 15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제시했다는 게 특별난 차이점이다. 15가지 키워드는 믿음, 서신교육, 발표, 신문 읽기, 독서, 메모, 역할모델, 감성교육, 긍정, 로드맵 교육, 경제교육, 나눔, 본보기, 격대교육이다.

혹여 자녀의 학교 성적만 올리는 방법을 기대했거나, 아니면 의사나 변호사 판사, 재벌로 키울 수 있는 비법을 기대했다면 급기야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망일랑 고이 접으시라. 그러고는 미련일랑 쓰레기통에 툭툭 던지시라.

저자는 주장한다. 자식을 앞세우고 가면 배가 고파지는 부모가 된다고. 그러나 돈을 지니고 가면 배가 안 고파진다고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에 등장하는 시를 인용한다. 그뿐인가. 이어서 말한다.

“자녀에게 명품 옷을 입히고 명문학교를 보내기 위해 평생 자식만 앞세우다 보면 노년에 정작 자신을 위해 쓸 돈은 바닥날 게다. 그때 그 아이들은 또 자신의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를 돌볼 여유가 있을까. 명품에 중독된 아이는 커서도 명품을 사기 위해서는 지갑을 열겠지만 부모를 위해서 지갑을 열지는 모를 일이다”(10쪽)

해서 자녀는 부모 하기에 달렸다. 부모가 자식을 믿어주면 자식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다는 차라리 100통 편지를 쓰는 것이 훨씬 좋다. 바쁘다는 핑계로 단 한 번도 자녀와 여행을 해본 적 없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특히 대화가 막힌 집안이라면 적극 해봄직하다. 왜냐하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가족 간 단절되었던 대화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녀를 한층 성숙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실패한 야구선수였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역시 아들만은 자신과 같이 자라지 않길 바랐다. 이렇듯 부모 입장이 되면 누구든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자녀가 살아가길 바란다. 다만 문제는 바람만 가졌을 뿐,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할 뿐이다. 실천 방법과 역할모델을 몰랐다고 한다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갈 일이다. 실생활에서 보석처럼 빛날 수 있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의 해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자녀 교육의 영웅들 (최효찬/ 글로세움/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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