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여성 공직자의 삶과 정책 성과 한눈에
23년간 여성 공직자의 삶과 정책 성과 한눈에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6.19 11:03
  • 수정 2009-06-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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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자 자유선진당 여성위원장이 23년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여성정책에서 일궈낸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왜 여성인가’란 제목의 책에서 황 위원장은 “공직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이정표가 되길…”이란 바람을 서문에 담았다.

지난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황 위원장은 “23년간 많은 일을 했지만 특히 여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정책을 직접 세우고 집행한 것이 가장 뿌듯한 보람으로 남는다”며 “공직을 수행하면서 여러 지면에 틈틈이 기고한 글과 언론들이 인터뷰해 실은 기사 가운데 여성이슈와 관련된 것들을 모았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공직생활 상당 부분을 여성정책 분야에서 일했던 만큼 엮어놓고 보니 여성정책의 산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며 “1980년대 말 주부의 가사노동가치를 공식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을 때나 공중화장실에 여자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을 때 반응은 참으로 뜨악하고 싸늘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주부의 가사노동가치는 나라의 재산인 국부에 반영되고 공중화장실법도 바뀌어 여성용 변기를 더 많이 설치하게 됐다”며 감회를 표시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 책에 대해 “묵묵히 일한 한 여성의 노고가 배어 나온다. 여성 공무원이기도 하면서 여성정책 분야에서 특히 많은 활동을 했기에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흐름을 엿보는 덤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2년 국가공무원 5급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해 당시 체신부에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황 위원장은 이후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차별개선국장,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1급) 등을 거치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여성 관련 정책을 확립하고 실행에 옮긴 인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셋째 아이 이후 자녀에게 보육료 전액 지원, 경찰대학과 육사·해사·공사 등 여성 진입이 금지됐던 교육기관에 여성 10% 입학 허용, 성매매 방지법 초안 마련, 호주제 폐지 관련 실무 총괄, 한국인 여성의 유엔차별철폐위원 최초 진출,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서울 유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공직, 여성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었다’를 주제로 ‘남녀차별금지법은 평등신화 창조의 첫걸음(여성신문 2002년 7월 기고문)’ 등 남녀평등과 여성권익 증진 등을 주제로 한 9개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제2장 ‘남(男)다른 여성이 나서자 달라졌다’는 ‘여성 공무원 30% 시대, 나는야 GAG계의 CEO!(청년유권자 인터뷰)’ ‘여성신문사의 평등부부운동 어떻게 전개됐나(여성신문 2004년 기사원문)’ 등 16가지 정책 이야기가 담겼다. 제3장과 4장은 각각 여성권한척도와 여성정치, 여성건강 등 여의 할 일과 글로벌 이슈로서의 여성이슈 등을 주제로 한 글들을 엮었다.

왜 여성인가?  (황인자/ 해피스토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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