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이어 서초동 롯데타운 건설 계획
해당 부지 개발 특혜논란… 롯데 "사실무근" 일축

롯데그룹이 강남 최고의 땅 부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남을 대표하던 삼성그룹의 삼성타운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의 제1롯데월드와 제2롯데월드는 기본,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1322번지 물류센터 부지의 재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는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해당 부지도 삼성타운보다 3배나 넓다. 따라서 해당 부지의 재개발과 함께 용도변경이 가능해져 천문학적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 롯데는 서울시에 해당 부지를 ‘3종 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42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백화점, 레지던스호텔, 오피스 기능 등을 아우른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계획안을 냈다. 따라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해당 부지의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롯데가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재개발에 발목이 잡히며 장부가격이 1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익금이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선 롯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부지 개발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각종 건설 규제로 인해 건축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던 곳이 정권 교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권과 롯데 내부 인사들과 친밀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의 경우 교통과밀 지역으로 선정돼 개발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별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유통업계 사이에서 롯데의 특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엔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한 인사들이 롯데 계열사에 포진돼 있는 것에 기인한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동기인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순간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며 구상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정권교체 이후 정부 주요 행사가 롯데호텔에서 자주 열린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롯데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세간의 특혜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개발이 인근 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들에 의해 결정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제2 롯데월드와 롯데칠성 서초동 부지 개발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며 “교통량 대책 등과 정부 차원의 규제에 맞춰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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