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맛 없는 섞어탕 ‘오복밥상’
비린 맛 없는 섞어탕 ‘오복밥상’
  • 주순구 / 여성신문 객원기자 flowerrn@naver.com
  • 승인 2009.06.12 10:33
  • 수정 2009-06-1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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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약재 넣은 육수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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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서대문 뒷골목에 가면 소박한 상차림으로 조용히 손님을 끄는 가게가 있다. 섞어탕을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단촐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오복밥상이 그곳. 테이블이 6개뿐인 작은 가게지만, 깔끔한 맛이 입소문 나며 원정 시식을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복밥상의 주 메뉴는 양푼섞어탕과 황태국밥, 주꾸미 철판볶음 등 한식 메뉴다. 이 중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양푼섞어탕(5000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생선찌개 특유의 비린 맛이 없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 인기다.

섞어탕은 일반적으로 동태나 대구에 애(내장), 고니, 각종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끓여내는 메뉴다. 동태로 끓이는 이 집 섞어탕은 비법 육수로 비린 맛을 잡고, 자칫 느끼한 맛을 낼 수 있는 ‘애’를 넣지 않아 개운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

섞어탕 비법 육수는 기본 육수에 생선과 궁합이 맞는 한방 나무열매를 첨가해 만들었다. 이 한방 약재가 천연 향신료 역할을 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앤다는 것.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을 내는 비법이기도 하다.

개운한 국물 맛을 위해 동태 손질에도 노하우를 발휘했다. 동태 뼈 주위에 있는 피나 내장, 내장을 싸고 있는 껍질 등 이물질은 모두 제거한다. 손질해 씻은 동태는 소쿠리에 받쳐놓아 생선에 핏물이 배지 않도록 해야 국물 맛이 개운하다는 조언이다.

날이 더워지는 최근에는 부추날치알비빔밥(5000원)을 추가했다. 다른 재료 없이 부추와 날치알, 김 가루만 넣고, 옛날식 간장 소스에 비벼먹는 메뉴다. 깔끔한 맛이 돋보여 여럿이 왔을 때 섞어탕과 더불어 먹기에도 괜찮다.



▶영업시간 : 오후 9시∼오전 9시

▶평균 메뉴가격 : 5000∼6000원

▶위치 : 서대문역 2번 출구. 신한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 골목 끝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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