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보다 당첨 확률이 훨씬 좋은 ‘부자 법칙 20가지’
로또복권보다 당첨 확률이 훨씬 좋은 ‘부자 법칙 20가지’
  • 심상훈 / 북칼럼니스트
  • 승인 2009.06.12 10:30
  • 수정 2009-06-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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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한마디로 얇다. 그러나 두께가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이 얄팍해 하찮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책은 부자로 살 수 있는 방법, 즉 황금률을 무려 20가지나 소개한다. 이를테면 ‘천직을 혼동하지 말라’ ‘빚을 지지 말라’든가 아니면 ‘자기 일에 전문가가 돼라’ ‘담보 없이 보증을 서지 말라’와 같이 아주 뻔한 내용을 담고 있어 독서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지도 혹 모르겠으나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스테디셀러라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두고 짬을 내서, 빌려 보지 말고 꼭 사서 읽기를 바란다.

한 번만 읽고 도서관에 반납하기엔 아까운 책이다. 평생을 옆에 두고서 수시로 꺼내 보자. 아무 페이지나 내키는 대로 천천히 읽자. 그러면 아주 좋을, 보물 같은 책으로 나는 보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다룬 책을 읽었다고 해서 금방 누구나 부자가 되진 않는다. 부자의 정의는 아주 간단하다. 경제학으로 이야기 하자면 ‘지출보다 수입이 많으면 부자다’는 누구든지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상식은 있으나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바로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현실에서는 만만치도 않거니와 그저 힘들어 어려울 뿐이다.

나는 강의 때마다 주장한다. 세상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면 혼자만 그것을 알면 되지 왜 굳이 그것을 남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겠느냐고. 나 말고 남들도 다 알고 있는 비밀이 무슨 비밀이냐고 이야기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논리가 벗어나거나 틀리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윽고 나는 한 마디를 꼭 덧붙인다. 그 한 마디는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세계적인 부자 가문 로스차일드의 금언이다. 금언 중에 “신중하라. 그리고 대담하라!”라는 말이 있다. 이게 어디 말이 되는가. 엄청난 모순어록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가슴속에 사무치는 이유는 책에도 설명한 바와 같이 “계획을 세울 때는 최대한 신중해야 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때는 대담하라”(67쪽)는 의미가 내가 만났던 성공한 경영자(CEO)나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이나 전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덕목 즉, 신중함과 대담함을 모두 필히 갖춰야 한다.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부자로 살진 않는다. 반대로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첫인상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막상 부자라는 사실에 아연 기가 막혀 허탈해지는 경우가 다반사 일어난다.

그래서 그랬던가.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유행가처럼 노래하는 것이다. 로스차일드의 또 다른 금언 중에 “운이 나쁜 사람이나 장소와는 관계를 맺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은 운 좋은 사람에게만 아마 진정성을 천천히 드러낼 것이다. 로또복권을 사는 사람의 눈에는 발견되지 않거니와 비밀의 속내를 보여주지 않으리라. 



150년 전 부자, 바넘이 들려주는 부의 황금률 (PT 바넘/ 서유진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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