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국 정상들이 지난 2일 여성의제를 포함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총 4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경제 및 개발협력 강화’와 ‘사회·문화 교류 증진’ 부문에 여성의제가 포함됐다. 이번 여성의제 채택은 아시아여성학회(회장 장필화)와 신낙균 국회 여성위원장(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이 외교통상부에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결과 이뤄졌다.

공동선언문은 ‘경제 및 개발협력 강화’ 부문에서 남녀 고용평등 분야를 추가해 향후 5년간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연수생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여성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사회·문화 교류 증진’ 부문에서는 2010년 이후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기존 300만 달러에서 연간 500만 달러 규모로 증액하기로 하고, 증액되는 200만 달러의 협력기금을 문화·인적자원 교류 사업에 적용키로 했다. 인적자원 교류 분야에 청소년과 여성을 별도로 표기해 앞으로 한·아세안 국가 간 여성들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낙균 국회 여성위원장은 “한국은 지난 20여 년간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해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이제는 이런 성과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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