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새일센터, 주부 대상 ‘도서관 관리사’ 양성
초·중·고교 82곳 채용 약속…사회적 기업 전환도

여성부(장관 변도윤)가 올해 2월부터 전업주부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전국 50곳에 운영 중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여성을 위한 지역 맞춤형 새로운 직종 개발과 취업 지원에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관장 유덕순)는 올해 3월부터 ‘도서관 관리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대졸 이상 기혼 여성 비율은 27.5%로, 전국 평균 21.8%를 웃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은 47.6%로 전국 50.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학력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방증이다.  

대전새일센터는 고학력 여성 맞춤형 일자리 개발을 위해 지역 취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대전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관리 인력을 조사한 결과, 284개교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21명, 계약직 관리교사는 44명에 불과했다. 무려 219개교가 ‘비어 있는 도서관’인 셈이다.

대전새일센터는 ‘도서관 관리사 양성과정’을 통해 학교 도서관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일반 학생은 물론 취약계층 아동에게 학습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전새일센터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 ㈜대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도서관 관리사 양성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강사, 교육비 등 인프라 지원을 확보했다. 또 대전교육청에 도서관 관리사 수요 조사를 의뢰, 총 82개교로부터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앞서 대전새일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3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관리사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강생 30명이 모두 학교 도서관에 취업했고, 해당 학교의 도서관 이용률도 전년 대비 평균 184% 증가했다. 서대전초등학교의 경우 도서관 관리사 배치 전보다 무려 8배 많은 1만7950명(중복 포함)이 도서관을 찾았다. 학교 도서관 이용자 중 취약계층 아동은 전체의 16%인 2134명에 달했다.

대전새일센터는 앞으로 도서관 관리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고학력 여성의 진입이 용이한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괜찮은 일자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지난 4일 전국 50곳의 새일센터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새일센터가 전업주부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 개발과 구인 업체 발굴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여성부는 2월 전국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등 여성 취업지원 기관 50곳을 새일센터로 지정한 데 이어, 총 99억원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7월부터 22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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