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을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여성 고객을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 이호 / 여성신문 객원기자 leeho87@nate.com
  • 승인 2009.06.05 11:27
  • 수정 2009-06-0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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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사케 등 여성 소비 증가…생맥주도 브랜드 시대 돌입
기존 호프 전문점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차별화 성공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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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맥주로 양분되던 주류 시장에 일본의 사케, 와인 등이 세력을 떨치면서 주류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맥주 전문점들도 기존의 생맥주에서 벗어나 브랜드 맥주를 내세우며 과거의 세를 회복하겠다는 분위기다.

매장 매출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성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주류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1990년대 중반 하이트, OB, 카스로 대표되던 맥주 프랜차이즈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와바’(www.wabar.co.kr)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세계 각국의 맥주를 접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젊은 층, 특히 여성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불교의 ‘천신불’에서 착안한 ‘맥주신전’에 세계 30여 개국 120여 종류의 맥주를 진열하고, 눈이 내리는 스노바를 비롯해 아이스바, 카지노바, 양주바 등 색다른 인테리어로 기존의 호프 전문점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해외를 접한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생맥주의 브랜드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매드독스는 정통 독일의 호프브로이와 맥스 생맥주를 취급하면서 맥주 맛이 좋은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프브로이 생맥주는 독일 맥주다. 부드럽고 순수한 첫 맛 뒤에 감도는 쌉싸래한 맛과 향긋함이 특징이다. 마실수록 깊은 맛이 난다. 반면 국산 맥스는 톡 쏘는 첫 맛이 특징. 맥스가 첫맛이 강하다면 호프브로이 생맥주는 뒷맛이 강하다. 고객의 70%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주와 맥주의 주류 시장에 제일 먼저 도전장을 낸 주류는 사케다. 정종으로 대변되던 사케는 90년대 중반 이자카야 전문점이 대거 등장하면서 종류만도 수십여 종으로 확대됐다.

특히 쇼부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내세우며 대중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이자카야 전문점이 됐다. 그러나 사케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이자카야 전문점이 아닌 사케 전문점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잇따라 론칭되면서 사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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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주류시장에 강자로 떠오른 것은 와인이다. 각종 연구와 보도를 통해 적포도주가 폴리페놀 성분의 항산화 작용에 의해 동맥경화, 심장병, 노화방지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웰빙 열풍에 힘입었다.

여기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 소비가 감소한 것과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의 서구화,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따른 음주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등도 와인의 대중화를 촉진시켰다.

기존의 프랑스 중심이던 와인이 칠레 등을 통해 1만원대 공급이 가능해지는 등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대중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와인의 수입도 급격히 증가했다. 2006년 8860만 달러에서 2007년에는 1억5036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매장에도 와인의 영향력은 커졌다. 주류 전문점뿐만 아니라 육류 전문점 등도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와인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와인바, 와인 전문점 등을 내세우며 와인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브랜드도 론칭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주류업계가 여성을 잡기 위한 차별화에 들어갔다”며 “인테리어 등의 분위기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주 메뉴인 주류의 경쟁력 확보가 여성을 잡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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