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행 인구 9억 명 시대…‘공정여행’이 뜬다
국제여행 인구 9억 명 시대…‘공정여행’이 뜬다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6.05 11:19
  • 수정 2009-06-0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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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여행에 대한 즐거운 상상, 희망을 여행하라’라는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 사진은 네팔에서 책 저자들의 모습.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diabetes in males cialis prescription dosage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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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행 인구 9억 명 시대를 맞아 이른바 ‘착한 여행’이 뜨고 있다.

‘공정여행’ 또는 ‘책임여행’이라고도 불리는 이 착한 여행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미를 여행할 때 쓰는 돈 중 70~85%는 외국인 소유 호텔이나 관광 관련 회사들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현지의 공동체에 돌아가는 것은 단지 1~2%뿐이다.

패키지여행인 경우 현지로 돌아가는 돈은 더욱 작고 미미해진다. 관광산업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3%를 차지하고 세계 노동의 8.7%를 고용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해야 할 수치다. 

여행의 경제적 혜택이 여행자, 여행산업, 정부, 주민들 간에 공평하게 공유되는 길을 안내하는 ‘공정무역 여행’도 이에 속한다. 생태여성주의학자 김정희씨는 “쿠바, 인도, 태국 등으로 떠나는 여행상품이 있는데 차, 커피, 초콜릿에 이르는 공정무역 생산물을 생산하는 각 나라의 공동체를 방문한다”며 “여행비 일부는 숙박지의 관개시설 구축이나 학교 등에 투자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여행을 키워드로 한 국내 최초의 예비 사회적 기업도 생겼다. 하자센터의 여행협동조합 ‘MAP’은 공정여행을 콘셉트로 생태, 지역문화, 윤리적 소비 등의 가치를 지향하며 여러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정여행을 디자인하고 있다.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뿐만 아니라 공정여행을 지향하는 여행 전문가들도 양성한다. 총 6학기 과정인 여행학교 ‘로드스꼴라’는 여행하는 지역 문화와 사람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고 네트워킹 하는 것을 목표로 외국어, 글쓰기, 사진, 영상 등을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 진안 지역을 도보여행한 뒤 지도를 만들고 버려진 집과 마을회관을 청소년 문화센터로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7일부터는 전남 화순 천태초등학교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비롯한 재학생 26명과 필리핀 산호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그물망 ‘이매진피스’의 임영신, 이혜영씨는 최근 신간 ‘새로운 여행에 대한 즐거운 상상, 희망을 여행하라’(소나무)를 펴낼 준비를 마쳤다. 평화여행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들은 여행을 하면서 어딜 가나 같은 풍경을 발견하면서 질문을 갖게 됐다. ‘이토록 많은 여행자들이 발리, 보라카이, 몰디브 등으로 여행을 가지만 그 곳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은 왜 그토록 가난한 것일까. 그 어마어마한 돈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시작한 것이 ‘공정여행’이었다.

이 책에는 필리핀 여성들과 웃고 노래하며 대안 생리대 만드는 법을 나누고, 쿠바 사람의 눈으로 문화를 보고 누리는 법을 배우고, 카스트와 성차별의 네팔 문화를 뚫고 여성들을 등산 가이드로 훈련시키는 가이드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공정한 여행이 가능한가’에 대해 저자들은 답한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이라고.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이며, ‘소비’가 아니라 ‘관계’라고 말이다.

[Tip] 평화여행자 임영신, 이혜영씨가 전하는 공정여행 가이드

1. 지구를 돌보는 여행

-비행기 이용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물 낭비하지 않기. 여행자 한 사람은 여행하는 동안 매일 3.5㎏의 쓰레기를 만들고 하루 400L의 물을 사용한다. 우리의 안락한 쉼을 위해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며 여행을 계획하자.

2.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직원에게 적정한 근로조건을 지키는 숙소, 여행사 선택하기

3.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아동 성매매, 섹스관광, 성매매 골프관광 등을 거부하기

4.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 가이드, 교통시설 이용하기

5.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과도한 쇼핑하지 않기, 공정무역 제품 이용하기, 지나치게 깎지 않기



6. 친구가 되는 여행

-현지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작은 선물 하기

7.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생활방식,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8. 상대를 존중하며 약속을 지키는 여행

-사진을 찍을 땐 허락을 구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여행

9. 기부하는 여행

-적선이 아니라 나눔을 준비하자. 여행 경비 1%는 현지 단체에!

10. 행동하는 여행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 여행 중 동물뿐 아니라 소수 부족, 어린이, 여성 등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고통 받는 현장을 발견하면 작은 용기를 내어 행동해보자.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고 블로그를 통해 알려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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