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서비스 탁월한 25개 브랜드 선정
전국 5대 도시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그러나 여성 소비자들이 기업들로부터 정작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소비 주체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활발한 마케팅들이 제품의 구입 전부터 후까지 충분한 만족도를 주고 있는 게 이유다. 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여성 소비자가 단순 소비자로 분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소비와 지출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 제대로 된 브랜드별 제품 평가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게 골자다. 특히 제품 구입이 여성소비자의 권익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 여성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 좋고, 좋지 않은지를 따져보기란 쉽지 않다. 브랜드별 전 제품을 접해볼 수 없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브랜드별 제품을 비교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없다. 또 제품 구입이 여성의 권익 신장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 길이 없다. 기업들의 홍보, 마케팅, 다양한 이벤트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여성 소비자들이 소비집단의 주체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선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더 나아가 여성의 권익 신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 소비자의 역할이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권익 신장을 활발하게 끌어낼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소비문화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여성신문>이 ‘2009 여성소비자가 뽑은 품질 서비스 1위’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보유한 제품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올바른 선택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또 기업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연구 개발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여성소비자가 뽑은 품질 서비스 1위’는 국내 기업의 브랜드별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산업 발전과 국가 발전, 더 나아가 여성의 권익 신장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제정, 11회째를 맞았다. 국내 각 기업의 상품을 브랜드별로 한자리에 모아 품질과 서비스가 가장 뛰어난 1위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여성부장관상을, 웅진코웨이가 녹생성장기업부문, SDA삼육외국어학원이 아름다운 기업인상을 특별 수상했다. 또 케어스, IOPE, 설록, 하나로클럽, 파브, 룰루, 헤라, 한국도자기, 크린랲, 롯데캐슬, 서울우유, 해피랜드, 산양유아식, 로스팜, 제네시스, 해표식용유, 설화수, 아이나비 등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