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삶과 사랑 노래에 담아
작사·작곡부터 앨범 그래픽까지 직접
독립레이블사운드 ‘니에바’ 대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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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이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07년 겨울이었다. 신촌 향뮤직에서 단독으로 판매된 ‘지은’이란 앨범은 전곡 작사, 작곡, 편곡과 프로듀스에다 앨범 그래픽과 제작, 배급까지 모두 ‘오지은’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만든 결과물이었다. 3000장이란 판매 기록을 남긴 그는 2006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후 홍대 클럽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EP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자신만의 독립 레이블 사운드 ‘니에바’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는 오지은의 1집 ‘지은’은 그렇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지은’이란 똑같은 이름으로 그의 2집이 나왔다.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는 그의 말대로, 그가 만들어낸 같은 이름의 앨범 ‘지은’은 그의 성장을 담아내고 있다. 사랑 이야기를 모은 1집과 달리 2집은 그가 20대에 겪은 삶의 발자취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은 해피로봇레코드란 회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집은 저의 잠재된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얘기 같다며 공감해주었어요. 2집 역시 실연과 시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는 타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나, 나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요.”

그는 ‘지지리도 고생한’ 20대를 두고, “몸에 안 좋은 지방이 다 빠져나간 것처럼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 시간들”이라고 표현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를 시작한 그는 고려대에 입학하지만 돌연 일본으로 떠나면서 각종 생활고, 인간관계 문제에 부딪치며 2년 넘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다. 덕분에 이제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지만, 그만큼 지은은 단단해졌다.

“…나로 태어났으니까 나로 살아가야만 해/ 자학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절약합시다/ 어른이 되어가는 건 지혜가 생겨나는 것/ 변명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절약합시다….(‘인생론’ 중에서)”

다양한 무대 경험이 있지만 처음으로 750여 석에 이르는 아트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 지은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그 홀을 채울 수 있도록 정교하게 프로그램을 짜고, 그동안 못 보여준 일면의 모습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30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지은 콘서트에서는 그가 번역한 일본 만화 ‘커피 한 잔’과 ‘토성맨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앞으로도 뮤지션 오지은으로서의 길을 걸어가겠지만 그는 여행기를 펴내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1집 활동을 마치고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무작정 핀란드로 떠났던 만큼 파리, 일본, 방콕 등지를 돌아다닌 그의 다양한 여행기를 머지않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단 한 순간도 쉽게 이뤄지길 바란 적 없다”고 말하는 그의 신념도 고스란히 담길 테니 말이다.

‘홍대 인디씬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보이는 지은은 평상시 똑 부러진 성격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20대 여성이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작은 계획을 묻자 호탕하게 웃으며 답했다.

“엄마가 돼보고 싶어요. 엄마가 되면 제 인생 시즌 1이 무사히 끝날 것 같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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