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담에서 신진 작가 기획으로 임성희의 ‘친밀의 유희’전이 5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돼지를 현대인의 초상으로 풍자한다. 흔히 뚱뚱한 사람을 빗대어 ‘돼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고 고사를 지낼 때에는 돼지머리에 절을 한다. 돼지는 훌륭한 먹거리로 인류와 함께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탐욕스럽고 게으르고 더러운 동물로 묘사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돼지의 모습으로 우리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에서 시공을 초월하는 상상의 세계를 만들고 일탈을 꿈꾼다. 사회에서 소외받는 뚱녀(뚱뚱한 여자)와 유쾌한 돼지를 통해 표현된 현대인의 모습으로 상상과 현실적 괴리감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친밀한 유희’전에서는 ‘마트에 갔더니’ ‘우아한 바캉스’ ‘지니’ 등 15점이 전시된다. 02-738-2745
최종편집 2024-03-29 12:59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