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이주여성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3년간 4만여 명 자국어 상담 지원…멘토 역할 ‘톡톡’
지역센터 4곳 추가…세계인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저 개인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이주 여성 상담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주 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5월 20일 제2회 세계인의 날에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강성혜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 ‘1577-1366’ 소장은 “한밤중에도 상담전화가 걸려오면 일어나 정성껏 상담을 지원하고, 명절에도 3일 중 하루를 반납하는 등 이주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뛴 상담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11월 문을 연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는 365일 24시간 체제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폭력 피해를 당한 이주 여성들에게 8개 국어 자국어 상담과 통역은 물론, 보호시설과 의료·법률·경찰기관 등에 연계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명의 이주 여성 상담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사무실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재택근무로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베트남 상담원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4명, 러시아 3명, 몽골 3명, 필리핀 2명, 태국 2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상담 수요는 폭발적이다. 하루에 처리하는 상담이 적을 때는 50~60건, 많으면 100건에 달한다.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2월 말까지 총 3만395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무려 1만2624건의 상담이 몰렸다.

예산 확대로 거미줄 지원을

임시 보호시설도 확충해야

강 소장은 “전화상담 한 건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으면 5분, 길면 1시간까지 제각각이어서 건수만 놓고 많다 적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방문상담의 경우 지난해 200건 정도 되는데, 혼자 방문하면 1시간 걸리지만 가족이 함께 상담을 받으면 적어도 3~4시간은 소요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엔 남편을 비롯해 가족과의 갈등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고 하다가도, 자국어로 속상한 마음을 모두 쏟아내고 나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위안을 받는 이주 여성들이 많다”며 “이주 여성 상담원들은 먼저 한국에서 생활한 선배이자 같은 이주여성 동료로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부산(경상권), 수원(수도권), 대전(충청권), 광주(전라권) 등 4개 지역에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서울 센터는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본부’ 역할을 맡고, 지역 센터는 현장 지원을 담당하는 ‘지부’ 역할을 담당한다.

강 소장은 “최근 2~3년 사이에 우리 센터를 비롯해 전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00곳을 설립하는 등 이주 여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이주 여성이 거주하는 지역 곳곳에 거미줄처럼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원이 많이 늘어난 것 같지만 현실을 따져보면 태부족이라는 것이 강 소장의 지적이다. 실제로 새로 설치된 지역 센터의 경우 4곳을 통틀어 이주여성 상담원이 17명에 불과하다. 지원하는 상담 언어가 2~3개에 그치고, 부산·수원·대전·광주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들은 여전히 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 소장은 “현장에서는 이주 여성 300명당 센터 한 곳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서울 지역만 보더라도 전체 이주 여성의 25%에 해당하는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도 우리 센터 한 곳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5곳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법률 지원을 받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센터 확대도 필요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상담과 정확한 지원을 위해 폭력 피해 이주 여성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의 확충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정폭력 인권 감수성 갖춘

이주여성 전문 통역인 시급

인권 통역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지난 3월 상습적인 가정폭력 피해에 시달려온 19살 캄보디아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이주 여성이 가해자가 된 첫 사건이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에서 캄보디아 출신 통역인이 아닌 ‘캄보디아어를 할 줄 아는 베트남인 통역인’을 알선해 논란을 빚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한국과 일본처럼 외교적 마찰이 잦은 국가로, 이 베트남인 통역인은 캄보디아 여성을 윽박질러 불리한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소장은 “가해자 가족이 아는 사람이거나 국제결혼중개업체에서 통역인을 알선할 경우 진술서 작성 등 조사과정에서 이주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성의 문제, 이주민의 현실, 가정폭력 인권피해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갖춘 전문 인권 통역인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에서는 예비 상담원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상담이론과 실습은 물론, 한국 사회 이해와 가정·성폭력 문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 소장은 “이주 여성 폭력 피해 문제는 초기 상담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주여성 상담원들이 가정폭력 문제가 발생한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난 3월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 100곳에서 이주 여성 당사자를 대상으로 통역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권 교육도 점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