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엮어낸 10인10색 시인열전
황혼에 엮어낸 10인10색 시인열전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5.22 10:55
  • 수정 2009-05-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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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 10인이 자작시 100편을 모았다.

시선집 ‘누른 빛깔’은 1945년 광복 직후부터 50년대 사이 한국 시단에 등단해 60여 년 동안 시작 활동을 해온 시인 10인의 작품 10편씩을 엮은 책이다.

20세기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시단의 중추역할을 해온 김광림(80), 김규동(80), 김남조(82), 김윤성(83), 김종길(83), 문덕수(81), 박희진(78), 성찬경(79), 허만하(77), 황금찬(91) 등 10명의 원로 시인들이 참여했다. 지금도 널리 읽히는 시부터 시인 자신이 추천하는 시까지 총망라했다.

시선집 ‘누른 빛깔’에는 팔순 안팎의 시인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남북분단, 6·25전쟁 등 시대상과 그 속에서 겪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 시인은 고령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고 세련된 감각을 시에서 뽐내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시인들의 연륜과 지혜,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10인의 시인이 서로 다른 10색의 매력을 드러내, 장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광림 시인의 ‘음악’ ‘반도의 아픔’ ‘석쇠’는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위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규동 시인은 ‘아 통일’ ‘두만강’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에서 갈 수 없는 고향 땅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자기 성찰과 정화를 담은 김남조 시인의 ‘설일(雪日)’,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김윤성 시인의 ‘목련이 있는 골목’ ‘바다가 있는 산길’, 할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추억에 젖는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로 마음을 한 차례 적시고 나면, 문덕수 시인의 ‘어느 도시와 주언과 의자군’이 강한 은유와 대조로 다가온다.

박희진 시인의 ‘관세음상에게’ ‘금관’ ‘항아리’는 불멸의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성찬경 시인의 ‘보석밭’은 사소한 것이 진정한 보물일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며 가슴을 울린다. 허만하 시인의 ‘사하라에서 띄우는 최후의 엽서’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는 눈에 보이는 듯한 섬세하고 강렬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황금찬 시인의 ‘꽃의 말’은 짧고 긴 여운으로 시집의 끝을 장식한다.

‘누른 빛깔(橙黃色)’이란 제목은 황혼녘을 연상하며 인생을 뒤돌아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20세기부터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시단의 중추역할을 해온 시인들의 노익장을 확인할 수 있다. 



누른 빛깔 | 김상수 엮음/ 바움커뮤니케이션/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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