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제연구회, 한부모가정연구소 등 ‘한부모 가정의 날’ 행사
어린이날·어버이날 상처 보듬고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도

 

지난 9일 여성문제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부모 가정 캠프’에 참여한 230여 명의 한부모와 아이들이 운동회를 즐기고 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지난 9일 여성문제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부모 가정 캠프’에 참여한 230여 명의 한부모와 아이들이 운동회를 즐기고 있다.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우리 아이가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여기선 누구나 한쪽 부모밖에 없으니까 우리가 다 보통 가족 같다면서요.”

싱글맘 전미주(39·가명)씨는 어버이날 다음날인 지난 9일 아이와 함께 충남 공주에서 열린 한부모 가정 캠프에 참여했다. 전씨는 “어린이날 놀이동산에 가면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가 늘 안쓰러웠는데 오늘만은 아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싱글맘 김상희(35·가명)씨도 “아들이 요새 부쩍 자라서 힘에 부쳤는데, 함께 온 한부모 가정의 아빠들이 원 없이 놀아줘서 잠시라도 마음 편하게 보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캠프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그 누구보다 상처를 받는 한부모와 그 자녀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여성문제연구회가 주최하고 네이버 한부모 가정 카페 ‘싱글맘&싱글대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팀이 진행을 맡았다.

여성문제연구회는 5월 9일을 ‘한부모 가정의 날’로 정하고 올해로 4년째 한부모 가정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에서 여성발전기금을 후원받아 한부모 가정 23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더 커졌다. 어린이 캠프는 물론, 책 ‘독이 되는 부모’의 공동 번역자 김형섭 정신과 원장의 부모 강연, 운동회 등 즐기고 배우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박소원 여성문제연구회 이사(한부모 가정 카페 운영자)는 “이혼율이 50%를 넘어섰지만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아직도 이들 가정을 그늘 속에 가두고 있다”며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물론, 한부모 가정이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민유성(32·가명)씨는 “24시간 격일로 근무하는 소방관이다 보니 옆 동네 도우미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데, 한부모 가정 부모들이 대리 가정이 되어 주 5일 아이들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약간의 재정 지원만 해준다면 대리 가정은 일자리가 생기고, 직장인 한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박 이사는 “한부모 가정 캠프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부모 가정에 꼭 필요한 정부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지, 인식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도 어린이날을 ‘한부모 가정의 날’로 임의 제정하고, 한부모 가정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미술대회 등 행사를 개최했다. 한부모가정연구소는 전국 10여 곳에 한부모가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걷기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부모 가정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준비한 오수정 ‘아름다운 가정’(연구소 발행 월간잡지) 편집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한부모 가정에는 가장 힘든 달”이라며 “어린이날에 아이를 혼자 데리고 다니는 것이 미안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놀러갈 여건이 안 되는 한부모 가정을 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선 보건복지가족부 가족지원과장은 “복지부 차원에서 한부모 가정의 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대신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한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