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함께 설계한 놀이터 첫 탄생
어린이와 함께 설계한 놀이터 첫 탄생
  • 김은성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5.15 11:24
  • 수정 2009-05-15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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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예술가 프리즘이만나 ‘상상놀이터’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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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어린이가 설계부터 함께한 ‘상상놀이터’가 탄생했다. 놀이시설 설치를 함께 논의하고, 손수 찰흙으로 빚은 바다 생물과 종이로 접은 모빌이 설치되는 등 어린이의 상상이 실현된 ‘고래놀이터’가 최초로 만들어졌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3일 독산3동 동산공원에서 ‘피노키오가 만난 바닷속 고래모험’을 주제로 조성한 고래놀이터 준공식을 가졌다. 고래놀이터는 지난 2006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지원한 ‘문화가 숨 쉬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주체가 돼 공공미술단체 프리즘과 함께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프리즘’은 문화적 풍경과 환경을 만드는 사회를 위해 문화를 설계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는 공공 문화예술 단체다.

금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어린이들이 격주 토요일 마다 열리는 워크숍을 통해 고래놀이터 설계도를 그려 발표하는 등 기획부터 완공까지 참여토록 했다. 이에 고래놀이터는 아이들에게 놀면서 생각하고 배우는 놀이공간이 되고, 주민들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즐거운 일상을 공유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5평 남짓한 공간에 자리한 놀이시설은 모두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건강과 환경까지 세심히 챙겼다. 물결 모양이 형상화된 공원 입구의 바다색 울타리를 넘어 놀이터로 들어서면 해초를 본뜬 그네, 물을 뿜는 고래 미끄럼틀 등 피노키오가 만난 바닷속 고래 모험이 놀이기구로 형상화돼 있다. 

준공식에서 자신의 고래놀이터 설계도를 소개한 이상현(7)군은 “별을 좋아해 노란 불가사리를 만들어 미끄럼틀에 붙였다”면서 “그네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는 고래 뱃속을(놀이터)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옥란(55) 둥지어린이집 원장은 “무엇보다 그간 토요일마다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뿌듯했다”면서 “이번 행사로만 그치지 말고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상상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동네 이벤트를 같이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같은 실험은 주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금천구 내 다른 독산동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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