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때 외교부에 발탁…현재 미디어그룹 대표로 활약
"바람둥이를 잡아라…천진한 체 말라" 통쾌한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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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홍색귀족’은 중국 혁명 원로의 손자·손녀들로 2대에 걸쳐 쌓아놓은 인맥, 실력,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은 물론 사회 각 유망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해외 유학파 출신의 엘리트 집단이다. ‘홍색귀족’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훙황(洪晃)이란 여자는 특이하게도 ‘중국 명문계의 불량 딸’로 불린다. 그 이유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생긴 대로 살게 내버려둬’란 그의 신간을 읽어 내려가면 알 수 있다.

“어려서부터 우리 부모님은 독립적이고 대범하며 자존심도 있고 선량한 여성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반평생 동안 그들의 교육 방침에 충실히 따랐고, 이제야 그런 방식이 여자로서 살 수 있는 수많은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실속도 없는 데다 손해 보기 일쑤라는 것을 깨달았다.(본문 46쪽)”

중국의 저명한 민주인사 장스자오(章士釗)의 외손녀이자 유명한 외교가이면서 작가인 장한즈(章含之)의 딸, 저명한 외교관 차오관화(喬冠華)의 양녀 등 그녀를 둘러싼 후광은 화려하다. 12세 때 외교부에 발탁돼 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행보를 이어오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며 중국 미디어그룹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은 이런 그녀의 배경이 던지는 고정관념과 거리가 멀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담배, 술, 섹스, 블로그’라고 고백하고, ‘채털리 부인’과 ‘섹스 앤드 더 시티’를 자신의 사랑과 비교하며 즐거워하고, 중국에 동화된 외국인은 중국인들에게 이미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한다.

“여자로서 나는 바람둥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엉망진창으로 관리하는 것 또한 그냥 넘길 수가 없다. 스스로도 피곤하겠지만 원망으로 가득 찬 아내와 버려지는 여자를 양성한다는 것은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해가 된다.(115쪽)”

날카롭고 자극적인 훙황의 문체에 빠져들 즈음에는, 한국의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느껴지는 불편함이 종종 엄습하기도 한다.

매일 요가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을 ‘외모지상주의자’로 분류해놓고 ‘인생을 즐겨봐’라고 하거나,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성스러운 여자’들이 남자를 제대로 붙들어놓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알파걸’이 늘 손해를 본다는 등의 이야기에서는 세련미를 잃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묘미인 마지막 장 ‘나에게 물어봐(Ask Me)’에서는 다시 한 번 작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훙황이 답변을 달아놓은 형식인데, 이 장에서 작가의 통쾌한 촌철살인은 극에 다다른다. 

바람둥이인 남자로 인해 힘들어하는 여성에게 “남자라고 모두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바람둥이 남자가 금욕주의자보다 낫다. 당신이 어리석은 여자가 아니라면 바람둥이 남자를 잡으라”고 조언한다.

친구의 애인으로부터 고백을 받게 돼 고민에 빠져 있는 여성에게는 “고민하는 것 자체로 당신은 이미 음흉한 여자”라며 그러니 천진한 척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책을 덮고 나면 더욱 궁금해진다. 훙황이란 중국 여자, 정말 어떤 사람일까.

생긴 대로 살게 내버려둬 (훙황/ 이미지박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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