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란 삶의 행복을 노래할 때"
"중년이란 삶의 행복을 노래할 때"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5.15 10:23
  • 수정 2009-05-1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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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절반가량 들어간 물컵을 보고 사람들은 흔히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인다. “어이쿠, 절반도 안 돼?” 아니면 “어머나 절반씩이나 되네?”

‘중년’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지 않을까. ‘인생의 절반’과 ‘늙음의 시작’ 두 가지의 시각차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은 ‘중년’에 대해 자식들 뒷바라지와 먹고살기 위해 젊은 시절 다 보내고 본격적으로 늙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제2의 인생’ ‘인생은 60부터’라는 식으로 중년을 새롭게 정의하곤 한다.

‘아버지의 날개’는 ‘중년’을 후자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경험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 위기의 중년 가장을 위한 응원 메시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중년기의 남성, 우리 시대 아버지들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정우택씨는 “중년! 죽도록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고 마음껏 즐거워해야 할 때, 힘들었던 지난날을 아름다운 ‘삶의 짐’으로 돌리고 오늘의 삶을 노래해야 할 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을 기뻐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까지 가정을 위해, 직장을 위해 일한 것에 ‘후회스럽다’ ‘인생이 외롭다’고 하지 말라”며 “가정을 위해 희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중년을 노래하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세워주고,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중년은 삶이 힘들기는 하지만 내 의지대로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중년, 아름답게 보내는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크게 9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아름다운 삶의 짐, 2장 아름다운 2막3장, 3장 아내를 위한 사랑의 노래, 4장 남편을 위한 위로의 노래, 5장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노래, 6장 웃음은 건강의 파수꾼, 7장 빈손의 경제학, 8장 중년의 자녀교육, 9장 내려다보며 사는 즐거움 등이다.

‘가족의 달’인 5월 중년의 고비를 어렵게 넘기고 있는 부모님이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을 살그머니 건네보자. “○○○씨, 힘내세요”라는 글도 한 줄 적어서.

아버지의 날개 (정우택/ 휴먼드림/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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