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개인 문제로 소외되기 쉬운 일·가정 양립
엄마도 ‘한낱 인간’에 불과…죄의식 해결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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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이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는 것은 인간이 예수의 성배를 찾으려 애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20년간 아동과 가정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아동 전문가 실비안 지암피노는 ‘일하는 엄마는 죄인인가’를 통해 ‘엄마가 일하는 것은 아이에게 해롭다’ ‘아이에게 엄마만한 존재는 없다’ 등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한다.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동시에 책임지면서도 그 고충을 내색하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엄마. 일하는 여성이 늘고 직장에서의 책임 또한 커지는 추세지만 엄마들은 자녀의 바람과 직장 업무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아이에 대한 엄마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은 오랫동안 엄마 개인의 문제로 소외돼 왔다.

저자는 책에서 직장 여성이건 전업주부건 공통적으로 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모성애적 성향을 지적하고, 동시에 주변 환경이 만들어내는 ‘숨겨진’ 죄의식을 짚어내고 있다. 여성의 죄의식은 자녀뿐만 아니라 남편과 맺는 관계, 직장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내 여성들이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그 죄의식이 어디서 비롯됐으며 어떤 형태로 등장하는지 실제 사례들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자녀를 기르면서 느끼던 죄의식이 종지부를 찍는 날, 여성들은 천성적인 기질과는 아무 상관없는 죄의식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란 아이를 혼자 있도록 방치해두지 않으면서도 아이와 떨어져 있는 법을 아는 엄마다. 또한 아이 옆에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엄마다. 엄마라고 해서 아이에게 행복만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엄마가 모든 불행의 씨앗을 제공했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자신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한낱 인간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 여성은 비로소 바람직한 엄마가 된다.”

그는 “어차피 여성이라면 자녀를 기르는 동안 누구나 죄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라며 “부득이하게 남성과 여성 중 한 명이 아이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면 둘이서 교대로, 번갈아가며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는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잘 자랄 수 있다는 시각이 전제 조건이다.

일하는 엄마는 죄인인가 (실비안 지암피노/ 열음사/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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