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와 가족 등 2만여 명 상암벌 달궈
다채로운 공연·이벤트·경품 참가자 사로잡아
‘제9회 가족과 함께하는 여성마라톤대회’가 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여성신문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등 2만여 명의 마라톤 참가자들과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날씨는 전날 비가 온다는 뉴스 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5월의 날씨로 가족 나들이나 마라톤 등 운동을 하기에 적합했다.
오전 8시 30분 참가자들은 메인무대 앞에 집결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등 간단한 준비운동을 했다. 9시부터 개그맨 배동성씨의 진행으로 대회 개회행사가 시작됐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개회사에서 “여성마라톤대회가 가정의 달을 여는 가족 사랑축제로서 뜻깊고 의미 있는 대회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랑이 넘치는 축제의 장에서 남녀노소 온 가족이 여유와 희망을 갖는 즐겁고 소중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이 행복하면 남성과 아이들이 행복하다”며 “서울 공기가 맑아졌다. 맑은 공기 속을 달리며 모두 완주하시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여성이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많은 나라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나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춘진 민주당 국회의원, 조형 여성재단 이사장,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신영섭 마포구청장, 정연희·최상범 서울시의회 의원,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박순화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김경호 청우식품 사장, 이조안 스타커뮤니케이션 회장, 이정은 서울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순옥 서울시 새마을부녀회 회장, 최인숙 문화세상이프토피아 대표 등 정계·재계·여성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내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베이징올림픽 역도 메달리스트인 장미란·사재혁 선수, 개그맨 박수홍씨 등은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대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보대사들을 대표해 박수홍씨는 “여성마라톤대회는 가정의 중심축인 주부들이 건강해질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여성마라톤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마라톤 경기가 끝나고 우승자 시상식이 진행되는 중간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 송우빈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준’이 소속된 그룹 티맥스가 축하무대를 장식해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서는 각 기업과 단체 등에서 풍성한 협찬이 이뤄져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경품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경품 이벤트에서는 S-oil 주유상품권, MBT 운동화·가방, 한국도자기 은나노향균도자세트, 박준헤어제품세트, 골프채와 골프공 세트, 돌코리아 과일바구니,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등 실용품과 이색상품 등이 쏟아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