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 등
서울시는 마라톤에 참가한 주부들을 위해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이동버스 2대를 직접 몰고 왔다.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는 재취업을 원하지만 육아 등으로 장시간 집 밖에 나서기 어려운 주부들을 위해 직접 상담사와 취업설계사가 이동버스를 타고 아파트 단지나 대형 할인마트 등 집 앞에서 원스톱으로 취업에 관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사업운영부 전지훈씨는 “오늘은 마라톤이 주 행사여서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와 오는 13,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여성취업창업박람회 홍보에 중점을 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현장 상담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재취업을 원하는 모든 여성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곳곳을 누빌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2009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 포럼’ 홍보에 나섰다. ‘여성친화 도시를 향한 비전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 104개 도시의 여성 정치인과 CEO, NGO 활동가, 학자 등으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한다.
이지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협력사업팀 과장은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여성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전략과 정책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컬과 서울인구보건복지협회, 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유방암 검진 부스에서는 유방자가검진법 안내서와 함께 휴대전화 액세서리 기념품을 배포했다.
마라톤이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한 500개가 금방 동날 정도로 주부들과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부스 옆에서는 맘모(Mammo) 버스를 운영, 유방암 무료 검진도 실시했다.
김구상 아주대 외과학 조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자가검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35세 이후부터 2년마다 1회씩, 40세 이후부터는 유방 촬영까지 병행해 매년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암과 여성건강 검진 부스를 설치하고 매년 정기검진과 조기 예방 백신 접종 등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체성분 분석을 통한 간단한 건강검진도 진행해 남성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백은정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보이사는 “올해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자궁경부암 캠페인의 일환으로 참여했는데 40~50대 주부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이번 여성마라톤 대회는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젊은 여성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 낙태 예방 사업을 전개하는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결식아동 돕기와 함께 미아 예방 팔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미아 보호 캠페인을 벌여 가족 단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