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올해로 4년째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매번 여성마라톤대회에 올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곳 상암벌은 꼭 유럽의 전원도시처럼 실록이 푸르고 공기도 맑다”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더불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더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여성마라톤대회는 서울시의 대표 여성정책인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오 시장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여행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녀 화장실 변기 수를 일대일로 늘리고, 여성 주차장 공간도 넓히는 등 생활 속에 파고드는 여성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뛰는 가족들 모습에 가슴 벅차"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함께 위촉된 장미란, 사재혁 선수를 세심하게 챙기면서도 마라톤 현장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가 참석한 첫 마라톤 대회일 뿐만 아니라 이토록 많은 가족이 같이 뛰는 현장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라톤은 어떤 종목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스타트라인에 서서 출발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한 여성마라톤대회를 가족마라톤대회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하면서 “다문화 가정 등 많은 사람들이 기록에 상관없이 손에 손을 잡고 완주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고 말했다.
최근 용인대 교수로 강의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앞으로도 홍보대사로 뜻깊은 여성마라톤 행사에 함께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돈독한 가족 만들어주는 여성마라톤"
여성 스포츠 ‘아이콘’ 장미란 선수
여성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여성마라톤대회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사회활동을 독려하고자 외국인 가족의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여성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장 선수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성마라톤 대회가 가족 사랑을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1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준비와 함께 여성마라톤대회 홍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 선수는 국내 대표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운동뿐 아니라 여성계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여성의 지위 신장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건강한 여성은 대한민국의 힘"
베이징 역도왕 사재혁 선수
홍보대사 중 막내로 참여한 사 선수는 “참가한 여성들이 기록과 완주에 대한 강박관념 없이 그냥 마라톤을 즐겼으면 한다”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마라톤 행사 참여가 처음인 그는 “뜻깊은 행사에 홍보대사로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불러주신다면 내년에도 참석해 여성마라톤대회가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사 선수는 “대한민국의 힘은 여성에게서 나온다”며 “더 많은 여성의 참여로 이 행사가 여성 마라톤을 대표하는 큰 대회로 발전해 여성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정이 건강하려면 주부가 건강해야"
개그맨 박수홍씨
이번 여성마라톤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박수홍씨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주부들이 집 안팎으로 일하는 데만 열심이지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또 집에만 있고 밖으로 나와 운동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고 했다.
“가정이 건강하려면 어머니들이 건강해야 하고 어머니들이 뛰어야 나라가 튼튼해집니다. 주부들이 야외에서 힘차게 운동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건강해질 수 있는 여성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이 대회가 여성들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어머니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해 개인적으로는 장가갈 기회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