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소외계층 등 9커플 웨딩마치 울려
이번 합동 결혼식에는 이미 혼인신고는 했으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시기를 놓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총 아홉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번 웨딩행사는 결혼식에 필요한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웨딩촬영, 신혼여행 등 모든 경비를 시설관리공단과 안산시, 안산시의회, 자원봉사 단체, 기업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시민 및 하객, 공단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 공연과 함께 신랑, 신부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무료 웨딩행사에 참여하게 된 몽골 출신의 뭉크토야 씨는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결혼식이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의 한국생활에 더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공단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혼식을 주관하고 주례를 직접 담당한 김현준 안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에 걸맞게 무료 웨딩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봉사 및 이벤트를 준비해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경희 / 여성신문 안산통신원 emida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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