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맥도생태공원서 7000여 명 참가 성황
‘굴 시식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끌어

 

제3회 두리하나 하프마라톤대회가 지난 4월 26일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출발선을 떠난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제3회 두리하나 하프마라톤대회가 지난 4월 26일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출발선을 떠난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여성신문>과 여성신문 부산지사(지사장 손윤숙),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안이문)가 주최·주관한 ‘제3회 두리하나 하프마라톤대회’가 지난 4월 26일 오전 9시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 일대에서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봄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이 양성평등 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매년 부산에서 뜻깊은 마라톤 대회가 열려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10㎞ 코스에 참가, 당당히 완주한 설 교육감은 출발 전 참가자들과 대회 운영진을 위해 힘찬 파이팅을 외쳐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 강인길 서울 강서구청장, 안이문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공방환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황옥철 경성대 체육학부 교수,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회장, 조정희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지회 회장, 전상수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대회장 곳곳에는 페이스페인팅, 스포츠마사지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설치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부산지방 식약청이 마련한 식중독 예방 캠페인 등 공익적인 캠페인도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끈 부대행사는 통영 굴수협이 마련한 ‘굴 요리 시식회’ 코너.

부산의 명소인 사직야구장 입구를 연상케 할 만큼 굴 요리를 맛보기 위한 인파가 줄을 이어 굴의 인기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1회 때부터 빠지지 않고 진행된 굴 요리 시식회는 굴라면, 굴탕수, 굴구이 등 다양하고 맛있는 굴 요리 제공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굴을 까볼 수 있는 체험 코너까지 마련돼 참가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번 굴 요리 시식회에는 경남지역의 대표 미녀들인 2007 미스 경남 진 전초롱(21)씨와 경남 선 최지현(26)씨가 참가자들에게 직접 굴 요리를 나눠줘 인기를 더했다.

전초롱씨는 “세계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통영 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직장, 동호회 등 단체 참가자들은 물론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의 참가도 줄을 이어 두리하나 하프마라톤이 부산의 대표적인 가족축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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