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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었다. 출판계는 이날을 맞아 걸출한 세계 여성 과학자 2명의 삶을 조명한 신간을 내놓았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와 유대인 출신의 세계적 과학자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우리들의 마담 퀴리’라고 불렸던 리제 마이트너의 이야기다.

‘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이라는 이미지와 여성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살아간 마리 퀴리 사이의 간극을 잘 드러낸다. 저자 바바라 골드스미스는 서문에서 “나 자신이 집착한 것은 이미지와 실체 간의 커다란 간극을 파헤쳐보려는 것이었다. 신화적인 퀴리 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남을지 모른다. 라듐은 그녀의 기념비적인 발견으로 여겨지며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것이 진실일까? 이것이 그녀가 과학에 기여한 핵심적인 공적일까? 의심할 바 없이 지난 세기 동안 퀴리 부인의 인생은 우뚝 솟은 완벽한 이미지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뒤에는 ‘실재하는 여성’이 있다”고 저자는 밝힌다.

저자는 수십 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기와 편지, 연구 기록을 찾고 마리 퀴리 가족과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발로 뛰는 열정을 보였다. 저자가 이 작업들을 통해 드러낸 것은 눈부신 업적과 돌봐야 할 가족, 그리고 사회의 편견과 자신의 열정적인 본성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면서도 균형을 잡으려고 애썼던 ‘마리 퀴리’란 너무도 인간적인 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리제 마이트너는 역시 같은 공감대를 갖는다.

‘한 번도 인간적 면모를 잃은 적 없는 여성 물리학자’라는 부제가 붙은 책 ‘리제 마이트너’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순식간에 ‘원자폭탄의 어머니’가 된 그녀의 오명을 씻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 샤를로테 케르너는 이 책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부당한 평가를 받았던 리제 마이트너의 삶을 정제된 언어로 담백하게 기록했다. 마이트너의 삶의 궤적을 놓치지 않으면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히틀러에 직·간접으로 동조했던 독일 과학자들에 대한 연민과 분노도 압축적으로 기술했다. 특히 저자 역시 마이트너의 서신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녀의 다양한 사회·정치적 시각과 인간적인 관계, 그리고 과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의 인생이 신화와 오명으로 달리 평가받는 것은 노벨상 수상 여부에 따른 것이었다. 마리 퀴리 삶을 일부 포장했던 신화와 리제 마이트너의 삶을 깎아내렸던 평가들은 그것을 인간적 시선에서가 아닌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적인 시대에서 바라본 결과다.

이제는 그들을 한 과학자, 특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여성이었다는 시각에서 새롭게 읽어야 하지 않을까. 과학기술기관 내 여성 과학기술인이 10여% 대인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그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평가다.

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 / 리제 마이트너

(바바라 골드스미스/ 승산/ 1만5000원…샤를로테 케르너/ 양문/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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