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당’ 창당 등 물밑 화합 이벤트에 비판 여론

18대 국회 들어 정치권 분위기가 자주 경색되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물밑 화합을 내세워 등장시킨 이벤트 ‘목욕당 창당’이 싸늘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목욕당 창당은 지난 19일 한 의원실에서 여야 의원 50여 명이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만나는 여야 의원들이 물밑 대화의 창구 역할을 맡아 정치를 부드럽게 해보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하지만 목욕당을 창당했다고 보도 자료까지 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자료에 따르면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과 최인기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로 추대됐으며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탕 내 수압조절위원장’을,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탕 내 적정 온도 유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것.

심지어는 ‘여탕친선교류협의회장(김성회 의원)’ ‘타월품질관리실장(임영호 의원)’ ‘대량살상무기 탕 내 반입 저지위원장(문학진 의원) 등이 포함돼 국회를 지나치게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여론이 좋지 않자 안상수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회 분위기를 좀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국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목욕당은 지난번 국회 화합의 꽃밭 조성처럼 여야 간 상생을 밖에서 찾으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회의장 안에서 화합이 어렵다고 해서 회의장 밖에서 물밑 교섭을 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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