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로 접근하라!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로 접근하라!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24 11:47
  • 수정 2009-04-2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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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적절히 배분해야
라이프스타일과 물가 상승률 반영은 ‘필수’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꼬박꼬박’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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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생명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남성 76.1세, 여성 82.7세로 남녀 평균 기대 수명은 79.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5.2세 증가한 수치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 반면,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어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재무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후 재무설계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과 일부 특권층이나 하는 것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서민, 보통 주부들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하기’ 시리즈를 기획,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호에서는 첫 순서로 언제부터 얼마나 마련하는 것이 좋은지 국내 최초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임계희 파이낸피아 대표에게 들어봤다.

◆ 노후자금 마련, 언제부터 하지?



노후설계에 앞서 우선 ‘은퇴’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은퇴는 경제활동에서 물러난다는 뜻이라기보다 자신이 경제활동을 할 때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노후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노후 재무설계는 어떻게 살 것인가 현재 가치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하고 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춰야 한다. 여기에 반드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야 한다.

또 수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재무 진단을 통해 어떻게 자금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계이기 때문에 재테크가 아니라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

노후자금 마련 적기는 언제일까. 연령대를 막론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축해야 할 금액이 커진다.

자녀가 있는 경우 교육비에 최우선으로 투자하고 노후자금 준비는 뒷전으로 미뤄놓기 일쑤.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적절히 타협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2명의 자녀에 대한 교육비로 100만원이 들어간다면 그 중 20% 정도는 자신의 노후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은 금액부터라도 노후자금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단 돈 5만원이라도 괜찮다. 꼬박꼬박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도중에 모으고 있는 자금을 쓰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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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할 자금은 얼마나?



노후생활 기간에는 수급불균형으로 나중에 국민연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병원을 자주 찾게 되면서 의료비도 훨씬 늘어날 것이다. 매년 의료비가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노후자금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얼마나 필요한지를 자신이 정한다. 취미생활, 거주지 등에 따라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액이 다르다. 65세 은퇴 후 부부의 월 생활비로 기본 생활(의식주를 위한 기본 생활비에 보험료, 각종 공과금 및 세금 포함)은 150만원, 표준 생활(기본 생활비, 여가 및 취미생활을 위한 비용, 자동차 유지비, 의료비 등)은 200만~250만원, 여유 있는 생활(표준 생활비에 헬스케어나 골프 등 건강관리비, 여행경비, 의료비, 약값 및 장기 간병비)은 300만~400만원을 보통 산출한다.

노후 재무설계를 했을 때 현재 가치로 200만원 정도의 자금이 산출됐을 경우 실제 은퇴 후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라이프타임도 개인이 정한다. 일반적으로 통계청 자료에 제시된 남녀 평균 수명에 10년을 더해 산출한다.

95살의 수명을 예상하고 33살에 노후준비를 시작한 경우, 33~65세는 은퇴 준비기간에 해당되며 65세 이후부터 95살까지는 은퇴 후 노후생활 기간이다.

노후자금으로 10억원이 필요한데 만약 은퇴 준비기간 내에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금액을 줄이든가 준비기간을 더 늘려 설계하는 방식이 된다. 95세를 넘겨 살게 된다면? 더 이상의 노후자금이 없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연금이다. 집 한 채 정도는 자녀에게 물려주지 말고 자신을 위해 남겨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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